[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12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5원 오른 1216.5원에 마감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취소 발언 등 대중국 공세를 강화하자 위험자산인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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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5원 오른 1214.0원에 거래를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 꾸준히 오르다가 전 거래일 대비 4.5원 상승한 1216.5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016년3월9일(1216.2원) 이후 약 3년5개월만 최고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 상승에 대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공세 강화 발언으로 또다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트럼프대통령은 지난 9일 "9월에 회담을 계속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회담을 계속한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내달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 대해 취소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또다시 확대되면서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골드만삭스를 비롯 많은 해외 IB(투자은행)들이 미중무역분쟁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고시를 발표했으나 위안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인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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