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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만 대표 도시로 우뚝'...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식

기사입력 : 2019년08월13일 18:05

최종수정 : 2019년08월13일 18:05

염태영 시장 "대한민국 도시의 선도 역할 이끌어 나가겠다"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인구 5만명인 농촌도시에서 70년 만에 125만명의 전국 최대 기초기자체로 발돋움한 수원시는 시민이 주인되는 특례시를 향한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식'에서 "해방된지 4년후인 1949년 수원읍이 수원시로 승격된 이후 70년동안 6.25전쟁과 여러가지 어려운 역사적 상흔을 겪어왔다"고 시승격에 대한 감회를 토로했다.

13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식'[사진=수원시]

이어 "지금 우리는 OECD 등에서 중심되는 국가로 나아가고 있으며 수원시도 많은 인구와 규모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지자체로 우뚝서게 됐다"며 "125만 도시로서 특례시를 눈앞에 두고 더 큰 발전을 향해 발돋움해 대한민국 도시의 선도역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시는 1949년 8월 15일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됐다. 수원시가 첫발을 내딛는 날이었다. 승격 당시 수원은 행정구역 면적 23.04㎢, 인구 5만여 명의 농촌도시였다. 70년 동안 인구는 25배가 돼 125만 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가 됐다.

시 승격 1년만에 발발한 한국전쟁 후 피해 복구에 매진한 수원시는 1956년 교동에 수원시청사(현 수원시 가족여성회관)를 준공했다. 30여 년 동안 교동 청사를 사용하다가 1987년 인계동 현 청사(본관)를 준공했고, 2006년에는 별관동을 증축했다.

1967년 6월에는 서울 세종로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수원시는 명실상부한 경기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수원시 인구는 1960~7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꾸준히 늘어났고, 1980년대 우만동·인계동·권선동 등 동수원 지역이 개발되면서 가파르게 증가했다. 1989년 인구 증가율은 11.1%에 달했다.

1956년 교동에 건립된 구 수원시청사. 1987까지 시청사, 2007년까지 권선구청사로 사용했다. 현재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사진=수원시]

1990년대에도 영통신도시 등이 개발되면서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났고, 2002년에는 마침내 100만 명을 돌파하며 광역시급 도시로 발돋움했다. 1997년 큰 경사가 있었다. 12월 6일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성곽의 꽃’이라 불리는 수원화성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 수원’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95년에는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렸고, 처음으로 시민이 직접 선출한 시장이 탄생했다. 심재덕 시장이 민선 1, 2기 수원시장, 김용서 시장이 민선 3, 4기 수원시장을 지냈다. 2010년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염태영 시장은 2014년, 2018년 민선 6, 7기 수원시장으로 연이어 선출되며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수원시장이 됐다.

수원시는 1990년대 후반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운동’으로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를 선도했다. ‘미스터 토일렛’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화장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재임 시절 수원시 공중화장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화장실문화 운동은 우리나라 공중화장실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99년 9월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건립된 ‘반딧불이 화장실’은 같은 해 행정안전부·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03년 시작된 수원 1, 2, 3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2016년 완료됐다. 125만 7510㎥ 규모의 수원산업단지는 첨단업종의 산업 클러스터 역할을 하고 있다.

민선 5기 출범 후 수원시는 거버넌스를 꾸준히 추진했다. 지난 9년 동안 거버넌스는 계속해서 강화됐고, 거버넌스는 이제 시정 곳곳에 스며들어 이제는 수원시가 펼치는 모든 정책의 바탕이 되고 있다.

2011년 2월 구성된 민관협력기구 ‘좋은시정위원회’는 거버넌스의 핵심 역할을 한다. ‘도시정책시민계획단’, ‘500인 원탁토론’, ‘시민 감사관’ 등이 대표적인 거버넌스 행정이다.

수원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신도시[사진=수원시]

지난 1월에는 정책 의사결정 단계부터 집행·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시민참여와 자치권을 보장하고 확대하는 것을 제도화한 ‘수원시 협치 조례’를 공포했다.

올해 3월 1일에는 수원고등법원·고등검찰청이 개원·청했다. 수원시는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고등법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고등법원·검찰청이 있는 도시가 되면서 광역시급 위상을 갖추게 됐다.

3월 29일에는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수원컨벤션센터가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현재 ‘수원특례시 실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자치분권의 초석이 될 특례시를 실현해 도시 위상에 걸맞은 구체적인 권한과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70년 동안 도전과 혁신이 주가 됐다면, 이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길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수원시는 지속가능한, 4차 산업혁명의 거점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jea06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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