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 보유한 휴스턴은 MLB 역대 3위 선발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의 선발진이 메이저리그 역대 10번째로 뛰어난 선발진으로 꼽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라이브볼 시대가 열린 1920년 이후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고 선발진 1~10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순위에는 류현진(12승2패 평균자책점 1.45), 워커 뷸러(10승2패 3.22), 클레이턴 커쇼(11승2패 2.77), 리치 힐(4승1패 2.55), 마에다 겐타(7승8패 4.37)가 속한 다저스 선발진이 10위에 올랐다.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 선발진이 MLB 역대 10위 선발진으로 선정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CBS스포츠는 "최신 편향이 아니냐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현재 다저스는 당대 최고의 정규리그 투수 커쇼, 최근 몇년 사이 최고 영건으로 성장한 뷸러,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인 류현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힐은 복귀를 준비 중이고, 만만치 않은 구위를 보여준 더스틴 메이가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더해진다면, 다저스 선발진은 의심의 여지없이 역대 순위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잭 그레인키가 합류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진은 다저스보다 7계단 높은 3위를 차지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그레인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15승4패 평균자책점 2.82), 게릿 콜(24승5패 2.87), 그레인키(11승4패 3.08), 웨이드 마일리(11승4패 2.99), 에런 산체스(5승14패 5.60)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축했다.
CBS스포츠는 "그레인키는 여전히 이 시대 가장 효율적인 투수 중 한 명이다. 휴스턴은 벌랜더와 그레인키라는 명예의 전당 후보 2명을 보유하고 있고, 콜도 같은 길을 따라가고 있다. 개개인이 누린 과거의 영광과 잠재력을 따져봤을 때 휴스턴 선발진은 가장 재능 있는 로테이션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 매체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선발진 1위는 199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당시 애틀랜타는 그레그 매덕스(18승9패 평균자책점 2.22), 톰 글래빈(20승6패 2.47), 데니 니글(16승11패 3.55), 케빈 밀우드(17승8패 4.08), 존 스몰츠(17승3패) 등 5명의 투수가 15승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의 선발진을 자랑했다.
2위에는 샌디 쿠팩스(27승9패 평균자책점 1.73), 돈 드라이스데일(13승16패 3.42), 클라우드 오스틴(17승14패 2.85), 돈 서튼(12승12패 2.99)이 이끈 1996년 다저스 선발진이다.
CBS스포츠는 "우리의 리스트는 주관적이며 선발진의 통계와 수상 경력, 포스트시즌 성적을 토대로 작성했다. 하지만 통계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