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강남 재건축, 분양가상한제 직격탄..개포주공 1억원 '뚝'

기사입력 : 2019년08월13일 16:22

최종수정 : 2019년08월13일 16:22

둔촌주공 1·3단지, 분양가상한제 발표일 최대 5000만원 떨어져
반포1단지, 한달전 호가 1억원 '뚝'..둔촌·잠실주공 줄줄이 하락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강남권 '대어급' 재건축 단지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직격탄을 맞았다.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나고 사업 자체도 상당기간 지체될 공산이 커져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둔촌주공, 반포주공1단지, 잠실주공5단지는 최근 1개월간 매도호가가 줄줄이 떨어졌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공공택지에 시행 중인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에도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전에는 재건축·재개발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점이 '착공 전 관리처분계획 신청 단계'였지만 이를 '최초 입주자 모집 단계'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미 이주·철거를 끝내고 착공과 분양을 앞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게 됐다. 현재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일반분양을 앞둔 재건축 단지는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서초구 반포주공 1·2·4주구(주택지구)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강동구 둔촌주공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반포동 한신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 등이다.

이들 단지는 이미 사업계획과 조합원 부담금이 대부분 확정된 상태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떨어지면 조합원의 부담금이 증가해 사업이 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70동 전용면적 35㎡(2층)는 지난 6일 매도호가가 최초 매물 등록가보다 1억원 하락했다. 현재 가격은 20억원 수준. 같은 단지 57동 35㎡(저층)는 매도호가가 15억9000만원으로 지난달 27일 1000만원 빠졌다.

강동구 둔촌주공처럼 가구수 대비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단지들도 매도호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둔촌주공은 1만2000여가구 중 5000여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조합원 분담금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으면서 조합원 분담금이 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둔촌주공 1단지 129동 51㎡(5층)은 분양가상한제가 발표된 다음날인 이날 매도호가가 13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 떨어졌다.

상한제 발표 당일에 가격이 떨어진 매물도 적지 않다. 둔촌주공 3단지 315동 96㎡(9층)는 전날 매도호가가 5000만원 하락했다. 현재 가격은 16억원이다. 같은 단지 317동 99㎡(7층)는 전날 호가가 2000만원 떨어졌다. 둔촌주공 3단지 320동 96㎡(8층)도 같은 날 1000만원 빠졌다.

둔촌주공 1단지에서는 121동 25㎡(3층), 106동 88㎡(3층)가 전날 2000만원 떨어졌다. 같은 날 117동 79㎡(4층)과 122동 50㎡(4층)도 1000만원씩 하락했다.

반포주공 1단지, 둔촌주공 1·2·3단지는 상한제가 도입되기 한 달 전부터 가격이 떨어졌다. 

반포주공 1단지 74동 107㎡(5층)는 지난달 18일 매도호가가 1억원 하락했다. 현재 가격은 44억5000만원이다. 91동 107㎡(5층)는 현재 46억으로 지난 10일 5000만원 하락했다. 같은 단지 69동 107㎡(5층)도 같은 날 5000만원 떨어졌다. 102동 84㎡(1층)와 100동 84㎡(1층)는 지난 8일 호가가 4000만원 내렸다.

66동 107㎡(1층)는 호가가 45억5000만원으로 지난달 16일 5000만원 하락했다. 71동 107㎡(1층)도 지난달 25일 5000만원 떨어졌다. 지난 8일에는 65동 84㎡(5층)가 40억7000만원으로 3000만원 하락했다.

둔촌주공 1단지에서는 107동 88㎡(5층)가 지난 9일 1000만원 하락했다. 이어 분양가상한제 발표 전날인 지난 11일 118동 80㎡(4층)가 2000만원 하락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110동 88㎡(4층)가 2000만원 하락했으며 지난 5일에는 118동 80㎡(2층)가 14억3000만원으로 2000만원 하락했다.

둔촌주공 2단지 215동 80㎡(3층)는 지난 4일과 5일에 각각 6500만원, 500만원 떨어졌다. 현재 매도호가는 14억3000만원으로 최초 등록가 대비 7000만원 하락한 상태다.

둔촌주공 3단지에서는 312동 96㎡(4층)가 14억2000만원으로 지난 10일 3000만원 하락했다. 또한 315동 96㎡(7층)는 매도호가가 14억3000만원으로 지난 3일과 5일 각각 500만원, 3000만원 내렸다. 313동 99㎡(3층)는 지난 9일 1000만원 하락해 현재는 15억9000만원 수준이다.

이밖에 잠실주공에서도 가격이 떨어진 매물이 일부 있었다. 잠실주공 5단지 521동 76㎡(2층)는 매도호가가 18억9000만원으로 지난 10일 1000만원 하락했다.

강남 재건축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향후 아파트값 추가 하락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강남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이 심화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침체를 맞을 것"이라며 "재건축 주변에 있는 일반 아파트 가격들도 끌어내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격 하락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경기하락 및 주택공급이 받쳐줘야 한다"며 "공급이 부족해지고 시장 경기가 회복된다면 나중에는 오히려 가격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