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홍콩 시위대의 홍콩 국제공항 점거가 이틀 넘게 이어지며 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평화적 해결방법을 촉구했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는 탑승객을 시위대가 막아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홍콩에서 벌어지는 일이 우려스럽다”면서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장면도 걱정을 자아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국은 폭력을 규탄하며, 앞으로 평화적 해결안을 모색하기 위해 건설적 대화를 촉구하는바”라고 덧붙였다.
EU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 시위 관련 당사자들이 폭력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마자 코치얀치크 대변인은 “홍콩에서 소요가 지속되고 폭력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를 하고 모든 종류의 폭력을 거부하며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핵심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대화의 정치적 과정에 나서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시위대는 12일에 이어 13일 오후에도 홍콩 국제 공항 점거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진압 경찰과 충돌해 일촉즉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