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전문] 'DJ 서거 10주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추도사

기사입력 : 2019년08월18일 12:04

최종수정 : 2019년08월18일 12:04

18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 현충원에서 추도식 열려
손학규 "야당과의 협치가 위기 극복 원동력 되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이 강조한 '굳건한 한미동맹'이 국제관계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화해와 미래지향적인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한일관계의 근본이 되어야 한다. '김대중-김정일의 상호존중'이 평화프로세스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반대세력의 요구에 따라 줄 것을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진정한 ‘협치의 달인’이셨다"며 "의회주의와 정당정치의 달인 김 전 대통령이 오늘 절실하게 그리워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연합정치’가 한국정치의 기본이 되고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 김 전 대통령의 국회 중시, 야당과의 진정한 협치정신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기다리고 있다. 2019.08.07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추도식 추도사 전문이다.

우리가 대한민국의 위대한 지도자, 그리고 민주주의의 선각자셨던 김대중 대통령을 송별한지도 벌써 10년이 흘렀다.

‘인동초’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민주주의 지도자였다. 5번 죽음의 고비를 넘기시고 이룩한 ‘민주화’로 나라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셨다.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모았고,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셨다. 국가경제의 새로운 기틀을 만들어서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세계 최강의 IT국가를 만드셨다. 생산적 복지와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통해서 복지국가의 기초를 다지셨다. 무엇보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이뤄내고, 남북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여 한반도 평화체제의 기조를 이룩하셨다.

이로써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평화지도자’가 되셨다. 김대중 대통령의 이러한 업적은 그의 탁월한 정치적 식견과 능력에 기초했다. ‘DJP 연합’이라고 하는 기상천외의 연합정치를 통해 소수파의 정권 획득을 이뤄냈다. 자기를 죽이려했던 박정희의 2인자와 손을 잡고 정권을 만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집권 5년동안 자기 마음대로 국무총리 임명한 것은 임기동안 마지막 6개월이 전부였다. 정치적 반대파에게 국무총리를 맡기고, 그 기간동안에 남북회담, 외환위기 극복, IT 산업, 복지국가 등을 모두 이룩한 것이다.

그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반대세력의 요구에 따라 줄 것을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진정한 ‘협치의 달인’이셨다. 자기 사람을 마다않고, 비서실장을 ‘TK인사’로, 전 정부의 국무총리를 ‘주미대사’로, 연립정부 상대방 인사를 ‘재경부 장관’에 임명해서 정치를 안정시키고, 외교와 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의회주의와 정당정치의 달인’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절실하게 그리워지는 이유다.

김대중 대통령이 강조한 ‘굳건한 한미동맹’이 국제관계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화해와 미래지향적인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한일관계의 근본이 되어야 한다. ‘김대중-김정일의 상호존중’이 평화프로세스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연합정치’가 한국정치의 기본이 되고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 김대중 대통령의 국회 중시, 야당과의 진정한 협치정신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기 바란다.

우리는 오늘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하여 그분께서 생전에 소망하셨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같이 떠오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해본다.

편안히 영면하시기 바란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