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 고문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대(對)중국 관세가 미국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일축했다.
나바로 국장은 18일(현지시간) CBS방송의 '페이스 더 내이션'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에 약 2500억 규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지 어언 일년이 넘었다면서 "지금까지 물가상승률 면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가격을 낮추고 자국 통화 가치를 12% 평가 절하하는 등 모든 짐을 짊어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 중 일부 품목의 관세 부과를 9월 1일에서 12월 15일로 유예했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는 관세 부담을 염두에 둔 조처다.
나바로 국장은 3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 중 절반은 예정대로 내달 1일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관세는 효과가 있다. 관세는 중국을 협상테이블로 복귀시킬 중요한 협상전략의 일부"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CBS방송의 '페이스 더 내이션'에 출연한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사진=C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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