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찰떡궁합' 한-이스라엘 FTA 타결…자동차·섬유·화장품 수혜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19:00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20:26

아시아 국가 중 최초 FTA 체결
수출액 기준 97.4% 관세 즉시철폐
상호보완적 산업구조…시너지 기대
반도체·전자·통신분야 수입선 다변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 때문에 '찰떡궁합'으로 평가되고 있는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이 드디어 타결됐다.

이스라엘의 소비재 시장은 물론 중동지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반도체장비와 전자·통신분야에서 수입선을 다변화하는데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 3년 만에 타결 속전속결…현 정부 네번째 FTA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엘리 코헨(Eli Cohen)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한-이스라엘 FTA 협정' 협상이 타결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엘리 코헨(Eli Cohen)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이 8월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오리엔트호텔에서 한-이스라엘 FTA 협상 타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부]

양국은 지난 2016년 5월 협상을 개시한 이후 약 3년간 6차례 공식 협상을 진행한 결과 협정문 모든 항목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특히 지난 7월 15일 루벤 리블린(Reuven Rivlin) 이스라엘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조속히 타결키로 뜻을 모은 게 촉진제 역할을 했다.

이번 FTA는 지난 2004년 1월 발효된 한-칠레 FTA 이후 총 열 여덟 번째 FTA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 정부 들어서는 한-중미 FTA와 한-미 FTA 개정협상, 한-영 FTA 원칙적 타결에 이어 네번째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타결에 앞서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통해 양국간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산업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명희 본부장은 "원천기술 보유국인 이스라엘과의 상생형 산업기술 협력 증진이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생산기술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 한국 99.9%·이스라엘 100% 관세철폐…매우 높은 수준 FTA

이번 FTA는 양국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FTA로 평가된다.

실제로 한국측은 수입액 중 99.9%에 해당하는 상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며, 이스라엘은 100% 상품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품목수 기준으로는 한국이 95.2%, 이스라엘은 95.1%를 개방한다.

특히 이스라엘 수입액 중 약 97.4%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가 즉시 철폐되어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관세율 7%), 부품(6~12%), 섬유(6%), 화장품(12%)의 수혜가 기대된다(표 참고).

반면 한국의 수입 1위 품목인 반도체 제조용장비(수입액 비중 25.4%)와 2위인 전자응용기기(수입액 비중 13.0%)의 경우 3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이는 반도체‧전자‧통신분야에서 우리기업의 수입선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한국측 민감품목인 쌀과 고추, 마늘, 양파, 버섯, 당근 등 일부 농수축산 품목은 기존의 관세가 유지된다. 이스라엘 관심품목인 자몽(30%, 7년철폐), 의료기기(8%, 최대 10년 철폐), 복합비료(6.5%, 5년) 등은 한국측의 민감성을 감안해 관세 철폐기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그밖에 서비스·투자 분야도 네거티브 자유화 방식을 도입해 WTO 서비스협정(GATS) 이상 수준의 개방을 상호 약속했으며, 한-이스라엘 투자보장협정(BIT, 2003년 발효)을 대체하는 투자자 보호제도를 마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산지, 경쟁, 정부조달 등의 챕터 합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면서 "이스라엘 지역 내 한류 확산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 일본 수출규제 대응 '디딤돌'…수입선 다변화 촉진

이번 FTA는 일본 수출규제로 한일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우리기업에게는 수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기술(BT), 신재생에너지, 항공우주 등 다양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과의 산업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향후 세부 기술적인 사안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 뒤 법률 검토 작업을 거쳐 가서명과 협정문(영문) 공개, 정식 서명, 국회 비준 등을 절차를 거쳐 정식 발효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유무역의 효과가 골고루 확산하는 혁신적 통상 모델"이라며 "창업 및 스타트업에 강점이 있는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FTA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