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홍콩 과격 시위에 IPO 시장 '마비' 금융 허브 위태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02:46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02:46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에 반대하는 홍콩의 과격 시위가 1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이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다.

실물경기 한파와 함께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가파르게 곤두박질치면서 IPO 계획을 보류하는 기업이 속출한 것.

뿐만 아니라 증시 밸류에이션이 미국의 반토막 아래로 추락, 정국 혼란과 사회적 동요가 홍콩의 금융 허브 위상을 통째로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홍콩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1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연초 이후8월 중순까지 홍콩의 IPO 실적은 금액 기준으로 100억달러를 간신히 상회,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50억달러에서 곤두박질 쳤다. 같은 기간 IPO 건수 역시 90건을 하회, 지난해 동기 130건에서 대폭 줄었다.

IPO 금액은 상반기까지 89억달러로 파악됐다. 이른바 송환법 시위가 장기화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융시장이 급랭한 셈이다.

실제로 6월 한 달 사이에만 IPO 건수가 15건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고, 금액은 17억달러로 57% 줄어들었다.

지난 10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IPO 부문 전세계 1위에 랭크됐던 홍콩 증시가 정치권 리스크에 뭇매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증시 전반의 한파도 두드러진다. 최근 1년 사이 홍콩 항셍지수는 20% 급락했고, 블루칩의 낙폭은 30~40%에 달했다.

과격 시위로 인해 국내외 기업들 수익성에 흠집이 발생한 한편 성장률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홍콩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최근 10.46까지 하락, 약 3년래 최저치로 후퇴했다.

이는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의 밸류에이션 21.59의 절반 수준 그치는 동시에 미국과 무역 전쟁에 홍역을 치르는 상하이(13.46)와 선전(23.76) 증시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모턴증권의 조셉 통탕 회장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기대할 수 있는 IPO 평균 밸류에이션은 지난해 20~25배에서 최근 12~15배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IPO 계획을 보류하거나 철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홍콩 증시 입성을 미루기로 한 기업이 200개를 넘어섰다.

올들어 최대 규모의 IPO 기대를 모았던 주류 업체 안호이저 부지 인베브가 대표적인 사례다. 업체는 아시아 사업 부문을 홍콩 증시에 상장, 98억달러의 자본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기업 가치 평가가 기대에 못 미치자 계획을 접었다.

최근에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과격 시위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앞세워 홍콩 IPO를 연기하기로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회적 동요가 악화될 경우 계획을 보류한 기업들이 해외 다른 증시 상장을 추진, 홍콩 금융시장의 입지가 더욱 크게 실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