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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라스트 마일’ 해결사, 중국 물류 혁신 이끄는 나인봇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16:27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17:08

자율주행 기능 갖춘 배송로봇 선보여
배송 로봇으로 물류 혁신 촉진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1인용 이동 수단의 대명사 나인봇(Ninebot).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분야 선도 기업인 나인봇(九号机器人)이 최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배송 로봇을 공개하면서 무인(無人) 기술 기반의 물류 혁명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나인봇은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9 세계로봇대회’에서 세 종류의 인공지능이 결합된 제품을 선보였다.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전동 킥보드 및 실내외 배송로봇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AI 배송로봇은 물류의 마지막 배송 단계에 특화된 기능을 통해 미래 물류혁신 실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나인봇의 전동 스쿠터 및 무인배송로봇 [사진=바이두]

◆ 자율주행 배송로봇 ’최후의 1마일’ 해결사로 등판

나인봇이 이번 세계 로봇대회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자율주행 배송로봇은 이른바 ‘라스트 마일’로 불리는 물류 마지막 단계에서 유용한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라스트 마일’은 물류에서 상품 배송 단계 중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단계를 뜻하는 용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와 최종 대면 단계인 ‘라스트 마일’의 고객의 만족도가 향후 한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분야가 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나인봇 배송로봇 S2[사진=바이두]

나인봇의 실내외 배송로봇인 S2와 야외 배송로봇인 X1은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로봇은 상품과 고객을 잇는 최종 전달 단계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 미래 배송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S2는 호텔, 쇼핑몰, 병원, 사무용 빌딩 등 상품 배송이 빈번히 이뤄지는 다양한 장소에 적합한 로봇으로, 실내외 배송 모두 가능하다.

이 로봇은 매일 300건의 배송물량을 처리하면서 물류의 효율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S2는 올 10월에 사무용 빌딩에서 시범 운영 단계를 거치면서 오는 2020년 1분기에 양산에 돌입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또다른 배송로봇인 X1은 건물 사이를 오가는 야외용 배송로봇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회피하는 기능과 경로 탐색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단지와 같은 제한된 공간을 오가는 배송에 특화된 로봇으로, 오는 2020년 1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나인봇 배송로봇 X1 [사진=바이두]

나인봇 CEO인 가오루펑(高祿峰)은 “앞으로 10년간 모든 물체는 ‘자율적’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배송로봇은 사물인터넷 분야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막대한 상품 배송 건수도 배송로봇 발전에 호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퀵 배송 및 택배 물량은 각각 124억건, 506억건에 달한다. 이중 퀵 배송 서비스 및 택배 업종의 최종 배송단계 원가는 각각 740억 위안, 101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특히 배송로봇은 중국 물류 업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노동력 부족과 배송원가 상승세와 같은 악재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샤오미 자회사,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유니콘

중국의 나인봇은 1인용 이동수단 및 로봇 분야 유니콘 기업으로, 기업 가치는 15억 달러에 이른다. 전동 스쿠터와 전동휠이 나인봇의 대표적인 주력상품이다. 

이 업체는 베이징항공항천대학(北京航空航天大學) 출신의 가오루펑(高禄峰)과 왕예(王野) 두 명이 주축이 돼 지난 2012년 설립됐다.

나인봇 CEO 가오루펑[사진=바이두]

창업자이자 CEO인 가오루펑(高祿峰)은 졸업 후 2000년부터 IT기업에 입사해 모바일 인터넷, 미디어 광고, 핀테크 등 다양한 온라인 사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1년 가오루펑은 회사를 나와 대학 동창들과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샤오미(小米)의 투자는 회사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나인봇은 지난 2014년 샤오미를 주축으로한 기관들로부터 800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게 된다.  

나인봇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이듬해인 2015년 유명 개인용 이동기기 업체인 미국의 세그웨이(Segway)를 전격 인수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나인봇은 샤오미 생태계에 정식으로 편입되면서 유통망 이용은 물론 구매 원가 절감에도 성공하게 된다.

현재 나인봇의 제품은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유통되고 있다. 또 22개 나인봇 자회사가 미국 네덜란드,한국 ,싱가포르에 진출한 상태이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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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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