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당초 “한국과 일본이 입장 차를 해소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이후 강한 우려와 실망을 드러내는 논평을 다시 발표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일본과의 지소미아 갱신을 하지 않았다"면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한일 관계의 다른 분야에서 마찰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 연대의 완전한 상태가 지속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면서 “우리는 가능하다면 일본, 한국과 함께 양자 및 3자 방위와 안보 협력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이스트번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후 발표한 논평에선 “한국과 일본이 입장 차를 해소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신속히 그렇게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과 일본, 한국이 우애와 결속을 통해 협력할 때 우리는 더욱 강하고 동북아시아는 더 안전하다”면서 “정보 공유는 공동 안보 정책과 전략을 개발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 “이 문제에 관해 미국 정부와 거의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우리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