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사면초가' 조국의 심리는?…당혹감·정면돌파·정권 상징 책임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17:28

최종수정 : 2019년08월23일 17:28

심리 전문가들,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당혹감·스트레스 보여"
"조 후보자, 현 정권에서 갖는 상징성에 책임감도 클 것"

[서울=뉴스핌] 구윤모 이학준 기자 =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이 잇달아 불거진 가운데 조 후보자의 언행에서 최근 당혹스러운 심경이 엿보인다고 심리학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조 후보자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칠 것이라는 공통적인 견해도 내놨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23일 “최근 조 후보자의 모습을 보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커질 줄 몰랐다’는 당혹스러운 심리 상태가 엿보인다”며 “법 전문가인 조 후보자가 현재 불거진 의혹들을 모두 계획하고 실행하진 않았을 것이고, 잘 몰랐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내려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19.08.23 alwaysame@newspim.com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현 황상민 심리상담소 대표)도 “아마 딸과 관련한 의혹까지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듯하다”며 “불거진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소명하는 것 외에 본인이 현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심리가 깔려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창호 심리학 박사 역시 “조 후보자는 지금 굉장히 스트레스가 쌓여 있는 상황일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 입장에서야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도 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고 밝히는 사람은 정확한 팩트와 증거를 내놔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조 후보자가 연일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현 정권에서 갖는 조 후보자의 상징성과 관계 깊다고 풀이했다. 현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안고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교수는 “조 후보자는 현 정권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라며 “지금의 상황이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현 정권에 대한 책임감도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 전 교수도 “현 정권과 같은 명운을 띈 ‘순교자’의 마음가짐으로 청문회를 준비하는 것 같다”며 “조 후보에게 사퇴는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박사는 “여당과 청와대가 사활을 걸고 있으니 자신이 혼자 물러선다고 될 상황이 아니라고 여길 것”이라면서 “청문 보고서가 채택 안 돼도 임명권자가 자신을 임명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선 현 상황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처·자식 명의의 사모펀드를 공익법인에 기부하는 것은 물론, 가족 모두가 ‘웅동학원’ 관련 직함과 권한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단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이며 전 가족이 함께 고민하여 내린 결정”이라면서 “저의 진심을 믿어주시고, 지켜봐 달라. 계속 주위를 돌아보며 하심(下心)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