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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맞불 관세에 "미국 기업 철수해야” 초강경 대응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8월24일 02:57

최종수정 : 2019년08월24일 08:33

트윗 통해 “中 필요없어..대안 찾아야" 격분
시진핑에 ‘적(敵’)으로 지칭하기도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미 보복 관세 부과 방침에 반발,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는 어리석게도 여러 해 동안 중국에게 수조 달러를 잃었다. 그들(중국)은 매년 수천억 달러 규모로 우리의 지적재산을 훔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중국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솔직히 그들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수십 년 간 해마다 미국에서 중국이 엄청난 돈을 벌고 훔쳐가는 것은 이제 중단될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면서 “우리의 위대한 미국 회사들은 즉시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회사를 귀국시키고 미국 내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포함해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오늘 오후에 중국의 관세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에 좋은 기회다. 페덱스, 아마존, UPS를 포함한 운송업체들에 중국으로부터 펜타닐(마약 일종)을 수색하고 운반을 거부할 것을 명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중국 상무부는 농산품·원유·소형 항공기·자동차 등 총 5078개의 미국산 수입품목에 대해 5% 또는 10%의 추가 관세를 물릴 예정이라면서 추가 관세 부과는 품목별로 9월 1일, 12월 15일 두 차례에 나눠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려던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중 휴대폰과 노트북을 포함한 일부 품목에 대해선 12월 15일까지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적(enemy)’이라고도 지칭,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분명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자 트위터를 통해  “나의 유일한 질문은 우리의 더 큰 적이 누구냐다, 파월이냐 아니면 시 주석이냐?”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 관세에 격분, 미국 기업의 중국 철수 등 초강경 대응을 천명하고 나섬에 따라 미중 무역 전쟁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것이란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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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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