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 3라운드 연이틀 선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마지막날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루키 임희정(19·한화큐셀)은 2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3라운드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몰아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써낸 작성한 임희정은 2위 곽보미(27·노그노플렉스)를 8타차로 제치고 연이틀 선두에 자리, 생애 첫승을 눈앞에 뒀다. 신인 임희정이 거둔 최고 성적은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거둔 4위다.
연이틀 선두를 내달린 신인 임희정. [사진= KLPGA] |
임희정은 1, 2번 홀에서 2연속 버디를 좋은 출발을 한뒤 11~13번홀에서의 3연속 버디후, 15번홀(파5)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세쨋날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임희정이 우승하면 조아연(19·볼빅), 이승연(21·휴온스), 유해란(18·SK네트웍스)에 이어 네 번째 '신인 챔피언'이 된다.
임희정은 K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시즌 초에 조아연 선수가 우승하면서 많이 받았다(웃음). 사실 해란이가 제주도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3라운드가 모두 이뤄진 게 아니라 마지막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2라운드를 선두로 마무리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우승에 대해 특별하게 자극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유해란은 지난 8월11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가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취소돼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임희정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렝방 아시안게임때 함께 활약했다.
이틀연속 선두를 유지한 임희정은 숙면이 플레이에 도움이 됐다고 공개했다. 그는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보통 8~9시간 잤을 때 제일 개운한 데 사실 어제가 근래에 가장 푹 잔 날이었다”며 마지막날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이밖에 곽보미는 중간합계 8언더로 2위,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은 7언더로 3위, 박주영(29·동부건설), 박채윤(25·삼천리), 김지현2(28·롯데)는 6언더파로 공동4위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김현수(27·롯데)는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 고급 외제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현수는 파3 홀인 16번 홀(172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핀 우측 지점에 떨어진 뒤, 약 5m 거리를 그대로 굴러 홀에 들어가며 정규투어 데뷔 이후 두 번째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부상으로 벤츠 ‘E-300’ 차량을 받았다.
김현수는 “지난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이후 벌써 두 번째 홀인원이다. 정규투어 활동한 지 7년차인데 유독 올해 홀인원이 많이 나온다. (부상은) 어머니께 선물로 드리고 싶다. 투어를 같이 다녀주시느라 힘드신데 이렇게 선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6번홀에서 홀인원 기록한 김현수가 경기 마치고 포즈 취했다. [사진= KLPGA]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