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델, '제로 폼팩터' 데스크톱 첫 선…공유오피스에 최적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09:30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09:41

모듈형 제로폼팩터 PC ‘델 옵티플렉스 7070 울트라’ 공개..9월 출시
“동일 사양 기준 타워형·마이크로형 PC와 가격대 비슷”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모니터 스탠드 내부 공간에 들어갈 정도로 본체 크기가 최소화된 모듈형 데스크톱이 다음달 출시된다. 모니터와 본체를 각각 업그레이드하거나 타사 모니터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올인원 제품처럼 공간 차지는 최소화한 이 제품을 델 테크놀로지스는 ‘제로 폼팩터’라고 부른다. 공유오피스, 스마트오피스에 최적화된 형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19’를 열고 다음달 출시될 모듈형 데스크톱 ‘델 옵티플렉스 7070 울트라(Dell OptiPlex 7070 Ultra)’를 공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19’에서 신제품 ‘델 옵티플렉스 7070 울트라(Dell OptiPlex 7070 Ultra)’를 시연하는 이희건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그룹 제품솔수션 담당 이사 [사진=나은경 기자]

신제품은 업무형 PC에 요구되는 성능을 충족시키면서도 공간은 절약하고 여러 케이블이 엉키면서 생기는 복잡함을 최소화했다. 모듈 방식을 택해 필요에 따라 베사 마운트 홀만 있다면 타사의 디스플레이를 함께 쓸 수도 있고 모니터와 데스크톱을 각각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이희건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그룹 제품솔수션 담당 이사는 2017년 델 고객자문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제품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고객 대상 조사에서 54%가 지저분한 케이블링 해소를 데스크톱 컴퓨터의 최우선 과제로 언급했고 52%는 제한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동시에 85% 넘는 응답자들이 디스플레이와 시스템을 별도로 관리하길 원하고 올인원 PC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기 때문에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신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데스크톱을 모니터보다 자주 업그레이드하는 기업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가격부담은 기존 제품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는 “아직 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가격에 대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주문형 제품 특성상 사양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동일 사양을 기준으로 자사의 타워형·마이크로형 데스크톱 제품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내부 하드웨어 변경이나 도난방지를 위해 자물쇠와 철제 와이어로 구성된 켄싱턴 락을 갖췄다. 옵션에 따라 높낮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모니터 스탠드를 선택할 수 있다.

최대 3개의 모니터까지 장착할 수 있다. 장착 가능한 모니터 크기는 최소 19인치에서 최대 38인치다.

도구 사용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으로 드라이버 없이 ‘맨손 설치’가 가능하다. 외장 메모리와 스토리지에 접근하기도 쉽다.

신제품 ‘델 옵티플렉스 7070 울트라(Dell OptiPlex 7070 Ultra)’ [사진=델 테크놀로지스]

다만 가정은 물론 직장에서도 랩톱을 비롯한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자 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은 데스크톱 시장에 한계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이사는 “국내 조사 결과 75% 이상이 아직 근무환경에서 데스크톱을 많이 쓰고 있고 특히 금융권 같은 사업장에서는 보안 때문에 장비가 밖으로 나가는 걸 꺼려 데스크톱만 쓰기도 한다”며 데스크톱 시장의 수요가 꾸준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 이사는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등의 공유오피스에 신제품이 많이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35년전 PC 생산과 판매 방식에서 델이 이룩했던 혁신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유연하게 시스템을 확장하고 변형할 수 있는 델 옵티플렉스 신제품이 PC 업계에 새로운 폼팩터의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델 옵티플렉스 7070 울트라는 오는 9월말 출시된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