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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조국 청문회 증인 합의 난항…“가족 포함 10명이 관건”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16:42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16:42

민주당 "후보자 딸 대신 학교 입시 담당자 부르면 된다"
한국당 "가족 탓으로 돌리던 조국이 자초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했지만 증인 채택을 두고 이틀째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모친 등 일가 5명이 증인으로 와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가족과 ‘정치공세용 증인’은 거부하고 있다.

송기헌 민주당 법사위 간사는 28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껏 인사청문회에서 가족이 증인으로 출석한 적이 없었다”며 “가족에 문제가 있다면 직접 해명할 수 있는 관련자를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딸을 직접 부를 것이 아니라 다니던 학교의 입시 담당자를 부르자는 의미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한국당이 여당이던 시절에도 가족 출석은 없었다”며 “가족을 청문회에 세워서 망신을 주고 또 가족을 인질 삼아 후보자가 견디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합의와 협의를 주장하는 국회 정신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기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운데), 김도읍 자유한국당 간사(오른쪽), 오신환 바른미래당 간사(왼쪽). kilroy023@newspim.com

앞서 여야는 전날부터 증인 채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나 결국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한국당은 청문회 증인으로 최종 25명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가족 5명과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관련자 등 정치공세용 증인 5명 등 10명은 제외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민주당이 채택을 거부한 증인은 조 후보자 모친·딸·아들·전 제수·배우자 등 가족에 김태우·이옥현·유재수 등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민간인 사찰 폭로 관련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안경환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청와대 특감반 관련 증인에 대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어 증인 출석이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최대집 의사협회장에 대해서는 “정치공세 차원의 증인”이라는 주장이며, 안경환 교수에 대해서는 “증인 출석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송 의원은 “가족과 정치공세용 증인만 아니라면 숫자에 상관없이 누구든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은 조 후보자 가족을 반드시 불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후보자가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가족을 잘 살피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가족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게 이유다.

김도읍 한국당 법사위 간사는 전날 “조 후보자 가족의 인사청문회 출석은 조 후보자가 자초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여야는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제시한 29일까지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 합의를 재차 시도할 예정이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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