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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급감에 사흘째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05:45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05:45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전날 미 정부가 발표한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의 원유 재고 감소에 더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유가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허리케인급으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열대성 폭풍 '도리안'이 주말사이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리안이 멕시코만을 지날 경우 원유 생산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생겨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93센트(1.7%) 상승한 56.7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3일 이후 최고치다.

국제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도 59센트(1%) 상승한 61.08달러에 마쳤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있다며 유화적 메시지를 던지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됐고 유가는 2주래 최고치로 올랐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인상 조치에 즉각적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무역전쟁 긴장을 완화시켰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충분한 대응 수단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논의해야 할 문제는 무역전쟁 고조를 막기 위한 신규 관세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긴장 고조 중단이 가장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는 중국 협상 대표단의 9월 워싱턴 방문에 대해 양측이 논의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무역전쟁이 해소될 기미가 보인것에 더해 전날 미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한 것도 유가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제공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10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19일로 종료된 주에 원유 재고가 1080만배럴 감소한 이후 가장 큰 주간 감소분이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210만배럴 감소도 크게 뛰어넘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 원유 재고의 강한 감소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들의 감산 정책이 여전히 시장을 조이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 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열대 폭풍 도리안에 대해서는 "플로리다 동부 해안에 도착할 때 쯤 3등급 허리케인으로 위력을 키울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멕시코만 석유 생산에 큰 차질을 빚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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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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