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속타는 트럼프, 中 관세 부담만큼 세금 인하 검토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08:04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08:0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로 인해 발생한 부담만큼 세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급여세 인하를 저울질했다는 소식에 이어 또 한 차례 감세 움직임이 포착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전면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물경기 충격을 우려하는 속내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29일(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WP)는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백악관이 중국 관세로 인한 부담만큼 세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보좌관들과 감세 방안 및 효과에 대한 분석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만, 세금 인하 대상과 인하 폭,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 등 구체적인 내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 실제 강행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소식통의 얘기다.

이와 함께 감세 방안을 확정하더라도 의회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점도 작지 않은 걸림돌로 꼽힌다.

전미납세자연합에 따르면 이미 시행 중인 중국 관세로 트럼프 행정부가 걷어들인 세수는 43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은 내달 1일부터 기존의 관세에서 제외된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15%의 관세를 강행하기로 했고, 나머비 수입품에 대해서도 12월15일부터 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전날 신발산업협회가 관세 철회를 요구하는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은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이 저울질하고 있는 감세 방안은 이달 초 릭 스콧(공화,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CNBC와 인터뷰에서 처음 제시됐다.

경기 부양을 위해 중산층 가구와 근로자들의 세금 부담을 중국 관세로 재무부가 걷어들이는 세수만큼 축소해야 한다는 것. 그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성장 둔화가 탐탁치 않은 데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무역 마찰에 따른 충격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

앞서 백악관이 급여세 인하를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해법 마련에 절박한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드러내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급여세 인하를 검토한 것이 사실이지만 당장 이를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무역 전면전에도 강한 저항력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가전과 생필품에 집중된 추가 관세가 시행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미국 가계의 관세 부담이 연간 1000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