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1.2%↑·투자 2.1%↑·소비 0.9%↓
통계청 "일본 수출 규제 영향 거의 없어"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7월 산업 생산과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다만 소비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현재와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2.6% 증가했다. 32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전자부품(-2.8%)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6.3%)와 화학제품(7.3%) 생산이 늘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금융·보험(2.4%)과 정보통신(2.4%) 등에서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8%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올랐다.
7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떨어졌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1.0%) 판매가 늘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2.0%)와 의복 등 준내구재(-1.6%) 판매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약한 더위로 냉방가전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료=통계청] |
7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2.1% 늘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기계류(-1.0%) 투자가 줄었지만 자동차는 운송장비(11.3%) 투자가 증가했다.
7월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2.3% 감소했다. 7월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23.3%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개월 연속 동반 추락했다. 7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개월 연속 추락했다. 7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추락세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연속 떨어졌다"며 "추세적으로 경기는 하락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보경 산업동향과장은 "일본 수출 규제가 7월에 영향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며 "재고 있다 보니 생산에는 거의 영향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