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여자 테니스 기대주 구연우가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구연우(17·CJ제일제당 후원)는 강원도 영월 영월스포츠파크에서 열린 ITF 영월 국제 여자테니스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 단식 결승에서 태국의 왓사촐 사와스디(763위)를 상대로 2대1(3-6 6-3 6-2)로 역전승,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영월서키트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구연우. [사진= 스포티즌] |
현재 주니어 랭킹 75위인 구연우는 프로대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초반 긴장하며 상대방의 포핸드에 끌려다니다가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는 상대방 스트로크에 적응하기 시작하며 본인의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하면서 전세를 역전시켜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며 더 공격적으로 밀어부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구연우는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첫 프로대회 우승을 일궈내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구연우는 “영월에 올 때만해도 생각지도 않았는데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 그 동안 아카데미에서 코치진이 체력이나 전략, 전술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받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빛을 본 것 같다. 부모님과 다비드 코치에게 감사 드리며 후원해주시는 CJ를 비롯해 휠라, 윌슨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 다음주에도 영월서키트에 참가하는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또 다시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공격적이고 시원시원한 스트로크 플레이를 선보이는 구연우는 다음주 영월 서키트 2차 대회에도 참가한다.
다비드 수토 코치와 구연우. [사진= 스포티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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