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홍콩 시위대, 도로 봉쇄에 여행객 '발동동'...오늘 총파업·대학생 휴업

기사입력 : 2019년09월02일 08:25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1: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의 출입구와 도로에 바리케이드 등 장애물을 설치하고, 철도역 시설물을 파괴해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오늘인 2일에는 노조 총파업과 학생들의 동맹휴업도 예고돼 있어 혼란이 지속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위대가 공항으로 향하는 길을 바리케이드로 봉쇄해 공항 터미널 안의 여행객들이 여행가방 위에 걸터 앉은 채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홍콩 국제공항 터미널 밖에서 바리케이드 세우는 시위대 [사진= 로이터 뉴스핌]

시위대는 전날인 1일 오후 도로와 철도 등 공항으로 가는 모든 길목을 차단했다. 시위대는 공항을 연결하는 열차 개찰구를 파괴하고 선로에 벽돌이나 합판 등 장애물을 던지기도 했다. 일부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에 태우기도 했다.

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교통이 정체돼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는 운행을 중단했고, 버스나 택시 이용도 어려워져 홍콩에 도착한 많은 여행객이 공항 안에서 대기 상태에 있었다.

전날 수천명의 홍콩 시위대가 이같이 홍콩 국제공항 주변 지역을 봉쇄한 탓에 최소 17편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대부분의 항공편이 운항을 지속하려 했으나 지연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홍콩 시위대의 도로 봉쇄에 공항으로 걸음 돌리는 여행객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홍콩 경찰이 철도역 등에 진입하면서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교통편이 전날 밤 10시부터 대부분 정상화 됐으나 여행객들의 이동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경찰의 대규모 검거작전과 위협, 시위대 주최 측의 집회 취소에도 불구하고 수십 만명의 홍콩 시민이 거리로 나와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했다.

홍콩 시민들은 '홍콩 독립', '홍콩 해방' 등 구호를 외치며 홍콩 섬 코즈웨이베이에서 센트럴까지 행진을 했다. 경찰이 시위대 해산에 나서자 정부 청사 부근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화염병과 물대포를 주고받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시위가 격화되자 경찰의 대응도 거칠어졌다. 빅토리아공원 인근에서는 시위대와 대치하던 경찰이 총구를 하늘로 향해 실탄 한 발을 경고 사격했으며 홍콩 경찰이 최정예 특수부대를 지하철 객차 안에 투입해 시위대를 체포하기도 했다.

홍콩 경찰은 지난달 31일 시위 현장에서 연령대가 13~36세인 총 63명을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인 2일 홍콩에서는 노조의 총파업과 학생들의 동맹휴업도 예고돼 있어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의료·항공·건축·금융을 비롯한 21개 업종 노동자는 2일과 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홍콩의 주요 10개 대학 학생회도 이날부터 2주간 동맹 휴학을 결정했다.

중국으로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는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안 추진 반대로 시작된 홍콩 시위는 지난 6월 9일부터 본격화해 약 석달째 지속하고 있다.

당초 시위는 송환법 철폐 요구에 중점을 두다가 행정장관 직선제 및 경찰의 시위대 폭력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요구 등으로 확산했다. 반(反)중국 정서도 커지는 양상이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