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은 공무원 양성 단계부터 선제적 성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는 등 성 비위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
김영미 교육국장은 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최근 교육분야의 성비위 사안이교원·지방직공무원·교육공무직원 등 다양한 직종과 유형으로 나타나고 고경력자 뿐만 아니라 저경력자에게서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교육청 김영미 교육국장이 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성 비위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충북교육청] |
이에 도교육청은 성 비위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공무원을 양성하고 임용하는 최초 단계에서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확고히 할수 있도록 교원양성대학, 교육실습학교, 교직원 임용 부서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임용전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임용 전 예비교사와 더불어 학교 관리자 및 경력 교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 감수성 향상 연수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교육기관에 성희롱·성폭력 대응 매뉴얼 책자 2500부를 보급해 교육분야의 모든 기관에서 성비위 사안의 공정한 처리 절차 등에 대해서 알리고 예방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육부에 정원 요구 등을 통해 성비위 사안에 대한 일관성 있는 대응과 체계적인 예방교육의 실천, 엄정하고 공정한 사안 처리와 치유 회복을 위한 전담팀의 구성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규교사 임용 전 바른 인성을 검증할 수 있는 수습교사제 운영, 성비위 관련자는 영구적으로 공무원 임용을 제한하는 법령이나 징계 기준의 강화 등 제도개선을 관련기관에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김영미 국장은 "성비위 관련 이번 대책을 계속 수정·보완해가면서 예방·대응·치유·회복의 올바른 학교 성문화를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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