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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수지 고문, 한·미얀마 고위급 정례협의체 갖기로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20:39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20:55

한·미얀마 정상회담서 경제협력 제도적 기반 구축 합의
한국기업 애로 전담 청리 창구 'KOREA DESK'도 열기로

[네피도=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의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수지 고문은 이날 미얀마 대통령궁 회담장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경제협력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고위급 정례 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 공동위'와 한국기업 애로사항 전담 처리 창구인 'KOREA DESK'를 출범시키는데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이를 위해 한·미얀마 정상회담 직후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 양해각서(MOU), KOREA DESK 설치를 위한 MOU에 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 첫날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진행했다. [사진=청와대]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 양해각서는 한·미얀마 양국 간 산업·기술, 무역·투자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정례적인 고위급 협력 채널 구축에 대한 내용이고, KOREA DESK 설치를 위한 MOU는 미얀마 정부에 한국 기업 대상 정보 제공 및 애로 해소 창구 설치를 규정한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양국의 대표적 경협사업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내 인허가 등 제반절차를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편의도 제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의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달라 신도시 개발, 항만 개발 등 인프라 분야 협력을 증진해나가는 한편, 전력·에너지 분야 발전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미얀마의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인 '지속가능발전계획'(미얀마가 2018년 발표한 2018~2030년간 중장기 경제발전 이행계획)이 사람 중심의 발전을 추구하는 공통점이 있음을 확인하고 양 정책의 조화를 통해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편, 한국과 미얀마가 평화 프로세스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양국이 각기 직면한 평화 프로세스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서로 돕기로 했다.

수지 국가고문은 그동안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낸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올해 11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서명식 후 문 대통령은 네피도 학생들의 통학에 사용되는 스쿨버스 60대 기증식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지원한 스쿨버스가 네피도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교육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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