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국 인사청문보고서 6일 시한 재송부
"뻔뻔스러운 요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사흘로 결정한 것에 대해 “뻔뻔스러운 요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발표 후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와 민주당의 조직적인 방해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산시켜 놓고는 본인들이 무산시킨 인사청문보고서를, 그것도 사흘 안에 내놓으라고 하니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경우에 없는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요구로 분란을 일으키는 일이 아니라, 대국민 사과”라며 “부적격 후보자를 법무부장관에 추천해서 이 소동을 일으키고,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셀프청문회로 국민과 국회를 우롱해놓고는 어떻게 사흘 안에 내놓으라는 뻔뻔스러운 요구를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법 위에 존재하는 초법적 군주라도 되는 양 국민과 국회를 능멸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보고서가 정히 필요하면 조국 후보자와 민주당에게 셀프청문회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하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7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3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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