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공공기관 워크숍 행사 주재 직후 언급
"내일 하루종일 행사…회의장서 만날수도"
[서울=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부터 시작하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리용남 북한 내각 부총리와의 만남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공공기관 워크숍' 행사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행사 직후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2019.09.04 pangbin@newspim.com |
홍 부총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리용남 부총리와 만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만남 계획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같은 회의장에 가다보니까 만날 기회가 있을 수는 있을 것 같다"며 "미리 조율해 놓은 만남은 없다"고 답했다.
덧붙여서 그는 "리용남 부총리는 어제 이미 현지에 가셨을 것"이라며 "저는 오늘 가서 내일이 하루종일 행사인데 자연스럽게 마주할 기회는 있을 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와도 같은 공간에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부총리다보니 공식적인 (만남) 기회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마찬가지로 같은 세션에서 제가 한국 대표로 참석하고 다른 정상들도 오시니까 가서 대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극동지역 발전과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2015년 시작된 회담이다. 이번 5차 포럼은 6일까지 계속되며, 회의에는 러시아,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몽골 정상 및 중국·북한 고위 관료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특히 북한에서는 리용남 내각 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남북 부총리 간 만남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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