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엘라고·우라칸 등 선보이며 호평...“제네시스 철학과 부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제네시스는 9일 필리포 페리니(Filippo Perini) 디자이너를 유럽제네시스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 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페리니 신임 상무는 오는 16일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에 합류해 선행 디자인 개발을 책임지게 된다.
필리포 페리니 제네시스 신임 상무 [사진 = 현대자동차] |
페리니 신임 상무는 알파 로메오, 폭스바겐 그룹, 람보르기니를 거치며 고급차 및 고성능 스포츠카 디자인 분야에서 확실한 입지를 쌓아온 세계적 디자이너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06년 람보르기니 디자인 총책임자로 임명된 후 레벤톤, 무르시엘라고, 우라칸 등을 선보이며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았다.
페리니 상무는 람보르기니 디자인을 총괄하는 동안 람보르기니를 대표하는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성공적으로 정립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후 2015년 폭스바겐그룹의 ‘이탈디자인(Italdesign)’기업으로 이동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 등에 디자인의 전략적 방향성, 콘셉트 디자인 등을 제공해 왔다.
제네시스는 페리니 상무의 디자인 철학이 제네시스 브랜드와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디지털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량 개발 일정을 효율화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포 페리니 상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혁신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네시스 디자인 팀과 함께 열정과 역량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페리니 상무는 감성을 중시여기는 유럽 럭셔리 브랜드에서 다방면의 경험을 쌓아 제네시스 브랜드에 적합한 디자이너”라며 “최고급 차량 디자인 뿐만 아니라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변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