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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는 기대 이하"… 베트남 언론들, 박항서 감독 극찬

기사입력 : 2019년09월10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0일 09:47

베트남, U-22 대표팀 친선전서 2대0으로 중국 제압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박항서 감독이 경기장에서 스승인 히딩크를 이겼다."

베트남 언론이 박항서 감독을 극찬했다.  지난 8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중국 황시 스타디움서 열린 중국 22세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다소 일방적이었다. 중국은 전반 내내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시도했지만, 측면 수비에 약점을 보였다. 결국 베트남의 역습마다 기회를 내주며 무너졌다.

중국은 응우옌 띠엔 린에게 전반 18분과 후반 14분, 멀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막판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던 에이스 장위닝까지 투입했지만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베트남 언론이 중국 축구에 대해 기대 이하라고 평가했다. [사진=DANTRI]

자신감이 붙은 베트남 언론은 중국 축구에 대해 기대 이하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인민일보'는 "올림픽 전초전으로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박항서호는 완성도 높은 수비를 보여줬다. 공격에선 윙어들의 속도를 살려 위협적인 역습을 가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중국은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2골 모두 박항서 축구로 만든 것"이라고 호평했다.

베트남 '안닌투도'는 "베트남은 원정이었지만 상대보다 훨씬 잘했다. 조직력이 부족한 중국을 상대로 박항서호가 경기를 지배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막판 중국은 골을 위해 계속 공격했지만, 평균 이하인 선수들의 실력으로 무리였다. 중국은 단조로운 경기력으로 박항서호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전문지 '봉다'는 9일 "베트남 U-22 대표팀에게 이번 승리는 인상적이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장에서 스승을 이겼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히딩크 감독은 올해 초부터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고, 박항서 감독이 현재의 베트남 U-22 대표팀을 이끈 것은 6개월밖에 안됐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에 적용한 전술이 더 합리적이고 효과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일간 베트남뉴스도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박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항서 감독은 올해 말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SEA)게임에서 사상 첫 축구 금메달 획득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은 히딩크 감독과 경기 전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을)다시 볼 수 있는 점에서 내게 매우 의미 있는 경기다. 그는 내 감독 커리어에 큰 영향을 준 지도자"라며 히딩크 감독을 치켜세웠다.

베트남 매체 '단 비엣'은 "박항서 감독은 승리 후 자신의 멘토인 히딩크 감독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히딩크 감독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였다"라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 역시 겸손함을 잃지 않으며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을 언급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서 "선수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 뛰어 매우 기쁘다. 중국 대표팀은 거스 히딩크라는 훌륭한 감독이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는 훨씬 더 강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지역 예선을 겸해 열린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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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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