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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파사이’에 日수도권 “교통대란”...나리타공항엔 1만여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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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강한 바람을 동반한 15호 태풍 ‘파사이’(FAXAI)가 일본 간토(關東) 지방을 훑고 지나가면서 도쿄(東京) 등 수도권 일대의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일본의 관문인 나리타(成田)공항은 도쿄 도심을 잇는 전철과 버스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입국 승객 1만여 명이 공항에 고립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이번 태풍으로 2명이 사망하고 93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을 직격한 가운데, 지바(千葉)시의 JR 히가시지바(東千葉)역 지붕이 바람에 뜯겨 나갔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수도권 일대 전철 전면 운행 중단

태풍 파사이는 9일 오전 5시 경 지바(千葉)현 지바시 부근에 상륙한 뒤 북동진하며, 도쿄를 비롯해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등 일본 수도권 지역을 직격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바람에 의한 피해가 컸다. 이날 지바시 주오(中央)구에서는 순간최대풍속 57.5m의 기록적인 강풍이 불었다.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서도 관측 사상 최고인 초속 43.2m를 기록했다.

JR동일본은 이날 첫차부터 수도권 일반 전철 노선 전부의 운행 중단을 발표했다. 태풍이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전 8시 경에는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피해가 컸던 노선에서 복구가 지연되면서 운행 중단이 길어졌다.

15호 태풍 '파사이'로 인해 운행이 중단된 도쿄 전철역. 개찰구에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철 운행이 재개되는 오전 8시 경 출근할 생각이었던 30대 회사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3시간 이상 기다려도 전철은 오지 않았다"며 "회사에서 재택으로 근무할 것을 지시해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오후 늦게까지도 도쿄 도심으로 나가는 전철과 버스가 운행하지 못하면서 나리타공항에서는 1만명이 넘는 승객들이 공항에서 밤을 새웠다.

나리타공항에서는 태풍 파사이가 지나간 후 이날 오전 9시부터 두 개의 활주로에서 순차적으로 비행기 착륙이 재개돼 여행객들이 연이어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나리타에서 도심을 잇는 JR 열차와 게이세이(京成) 급행전철이 태풍 피해에 따른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된 데다, 고속도로도 통행이 금지되면서 승객들이 그대로 공항에 발이 묶이게 됐다.

나리타공항 측에 따르면 10일 오전 3시 20분 시점에서 약 1만3300명의 승객들이 공항에 고립된 상태로 있었다. 10일 아침부터는 게이세이선 등이 운행을 재개하면서 승객들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9일 태풍 '파사이'로 인해 나리타공항과 도쿄 도심을 연결하는 전철과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로 혼잡한 나리타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2명 사망·30명 부상...93만 가구 정전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에서는 강풍에 날아간 50대 여성이 건물에 부딪혀 숨졌으며, 지바현 오타키(大多喜)초에서는 80대 남성이 쓰러진 나무 밑에 깔려 사망했다.

9일 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을 직격한 가운데, 가나가와(神奈川)현 가나가와시의 한 주택가에 전신주들이 쓰러져 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부상자도 속출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9일 오후까지 지바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시즈오카(静岡)현 등에서 30여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등 건물 피해도 잇따랐다. 총무성은 간토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반파된 주택이 2동, 일부 파괴된 주택은 130동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바현과 가나가와현을 중심으로 약 93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수도권을 직격한 15호 태풍 ‘파사이’(FAXAI) 여파로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한 가운데, 지바현(千葉)현 기사라즈(木更津)시 전철역 인근에서 주민이 자전거 헤드라이트로 어둠을 밝히며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바현 기미쓰(君津)시에서는 송전선 철탑이 바람에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치하라(市原)시에서는 골프연습장의 무너지면서 주택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기사라즈(木更津)시에서는 강풍에 트럭 1대가 옆으로 넘어졌고, 가모가와(鴨川)시 시청에서도 공용차 1대가 전복됐다.

하네다(羽田)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는 공사를 위해 세워 놓았던 가벽이 무너졌고, 도쿄항에서는 적재돼 있던 컨테이너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을 직격한 가운데, 지바(千葉)현의 철탑이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을 직격한 가운데, 지바(千葉)현 이치하라(市原)시에서는 골프 연습장의 무너져 인근 주택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태풍 파사이는 10일 오전 10시 현재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 동쪽 약 700㎞ 해상을 지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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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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