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날 교통사고 평균 807건, 추석 당일보다 2배 많아
음주운전 사고도 연휴 전날이 63건으로 가장 높아
경찰 연휴 기간에 드론, 헬기 등 투입..과속·난폭운전 단속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추석 명절 기간 중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찰청이 2016년~2018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일평균 807건으로, 추석 당일에 발생하는 사고 건수보다 약 2배 많았다.
추석 전날은 438건, 추석 당일은 392건, 추석 다음날은 419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 구간 모습 [사진=경기도] |
추석 연휴 전체 기간을 포함한 일평균 교통사고는 477.6건이었고 사상자는 84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주말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551.9건)와 사상자 수(902.2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음주운전 사고도 연휴 전날이 63건으로, 추석 당일 53건, 추석 다음날 54건보다 많았다. 연휴 기간 일평균 음주운전 사고는 57.6건으로 파악됐다.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가 41.6%로 가장 높았다.
경찰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맞춰 암행순찰차 21대와 경찰 헬기 12대, 드론 9대 등을 투입해 고속도로 과속·난폭 운전,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중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시간 운전할 때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등의 안전운전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