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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무역전 우려 속 트럼프 지지율 ‘미끌’

기사입력 : 2019년09월11일 09:33

최종수정 : 2019년09월11일 09:41

WP-ABC 조사서 미국인 10명 중 6명 경기 침체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과의 무역 전쟁 격화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가 ABC뉴스와 공동으로 진행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지난 7월 초의 44%에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지난 4월 조사에서 기록한 지지율 39%와 비슷한 수준이다.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등록 유권자들 중에서는 40%가 지지를, 55%가 반대를 표했다.

현재 미국의 경제 상태가 훌륭하거나 양호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6%로 좋지 않거나 나쁘다라고 답한 응답자 43%보다 많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내년 중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한 응답자는 60%로 가능성이 적다는 응답 비율 35%를 크게 앞질렀다.

응답자의 43%는 트럼프의 무역 및 경제 정책이 내년 침체 가능성을 키운다고 답해, 해당 정책이 침체 가능성을 낮춘다는 응답 비율 16%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34% 응답자는 해당 정책과 침체 가능성에 연결 고리가 없다고 답했다.

또 미국인들 10명 중 6명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답했으며, 이 중 3분의 1은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6%로 7월 조사에서의 51%보다 후퇴했고, 47%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 협상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협상 능력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56%로 지지하는 의견 35%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지 정당 별로도 경제 관련 인식에 큰 차이가 드러났는데, 공화당 지지자들의 경우 10명 중 9명꼴로 경제가 훌륭하거나 양호한 상태라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동일 응답 비율이 33%에 그쳤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전 조사에서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나타난 정파 간 격차 중 가장 큰 수준이다.

또 남성 응답자 중에서는 3분의 2 가까이가 미국 경제 상황을 양호 내지 훌륭하게 평가한 반면 여성들 사이에서는 해당 응답 비율이 절반에 못 미쳤다. 경기 침체 우려를 두고서는 여성 응답자의 62%가 우려했고, 남성들은 이보다 적은 57%가 우려를 표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내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3.5%포인트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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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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