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함평군은 지역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군 주요정책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군민 76.6%가 ‘만족한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7월 15일부터 약 보름간 정책과제 연구기관인 한국경제평가연구원을 통해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2017년 실시한 군정 만족도 결과(만족 68.2%)와 비교했을 때 2년 만에 8.4%가량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함평군 귀농귀촌대회 부스 [사진=지영봉 기자] |
성별에 따른 만족도 결과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77.4%와 75.8%를 기록, 남성이 여성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79.2%로 가장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학교면이 81.6%, 직업별로는 농업군 종사자가 79%로 가장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행정 분야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민원 처리 분야는 민원 창구 친절도 83.2점, 전화응대 친절성 80.6점, 민원 처리 신속성 77.6점 등 함평군민 10명 중 8명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교육 분야에서는 문화․예술 공간만족도 72.8점, 체육·건강 시설만족도 73점, 교육경쟁력 및 인프라 확충 만족도 66.6점 등 평균 70점의 평가를 받았다.
정주환경 및 안전 분야에서도 수돗물 공급 및 서비스 수준, 하수도처리 및 하수처리 기반시설 만족도 등에서 80점을 상회했다. 사회복지분야와 농·축산 지원 분야 역시 82.8점과 73점을 기록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함평군이 문화관광분야에서 앞으로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나비엑스포 개최가 3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포관광지 개발 사업이 24.1%로 뒤를 이었다.
함평군 청사 [사진= 지영봉 기자] |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점 지원 분야와 인구유입을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 밖에 향후 함평군 거주 의향을 묻는 물음에는 군민 76.2%가 긍정 답변을 내놨으며, 함평 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군민 56.8%(부정 6.9%)가 긍정 답변을 했다.
특히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문화관광도시가 29.9%, 첨단농업도시가 21.85%를 기록해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한 기술농업도시가 군민이 가장 바라는 지역 미래상으로 분석됐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견실한 군정 운영을 해온 점을 군민들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좋은 점은 보다 발전시켜 나가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안을 마련해 차근차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