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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12개국 외국인 학생과 '철원 DMZ 평화의 길 걷기' 개최

기사입력 : 2019년09월16일 11:14

최종수정 : 2019년09월16일 11:14

미국, 영국, 이탈리아, 베트남 등 12개국 13명 외국인 참여

[세종=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철원 DMZ 평화의 길 걷기' 행사를 17일 오후 2시 노태강 제2차관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베트남, 몽골,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 12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엔군 추정 전사자 유해 위에 유엔기를 덮은 뒤 경례하고 있다. 2019.06.11 photo@newspim.com

이번 행사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했지만 갈 기회가 없었던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한국에 살면서 느꼈던 남북한 및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6월 10일부터 개방해 운영하고 있는 '철원 DMZ 평화의 길'은 6.25전쟁 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가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1만7869명이 방문 신청을 했고 추첨으로 2245명이 다녀갔다.

이번 행사 참가자 13명도 철원평야를 가로지르는 철책선 옆을 걸으며 당시 평야지대를 확복하기 위해 치열했던 고지전의 흔적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이어 DMZ 내 비상주 감시초소(GP)를 방문해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해 발굴 작업 현장을 조망한다. 초소 내부에서는 유해 발굴 과정에서 나온 전사자의 깨진 철모, 총탄 구멍이 난 수통 등의 유품을 보며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보낸다.

문체부 관계자는 "참가자 대부분은 한국문화와 6.25 전쟁, 비무장지대(DMZ), 남북한 문제 등을 자세히 알고 이해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 신청을 했다. 9.19 남북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적 노력들이 좀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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