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소비자원 "'강릉 펜션사고' 농어촌 민박, 여전히 화재에 취약"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13: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농어촌 민박 및 숙박업소 소방·시설안전 실태조사 결과
유도표지 설치 20%, 가스누설·일산화탄소경보기는 '0'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농어촌 민박이 여전히 일반 숙박업소에 비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교생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펜션' 참사를 계기로 농어촌 민박의 소방시설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지만 여전히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지난해 12월 17일 가스누출 사고로 인해 서울 대성고 학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 펜션의 모습.[뉴스핌DB]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펜션형 숙박시설 20개소(농어촌 민박 10개소, 숙박업소 10개소)를 대상으로 소방·시설안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 대성고 3학년생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은 농어촌 민박이었다. 부실 시공된 보일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점검과 관리도 부실하게 이뤄져 빚은 참사로 밝혀진 바 있다.

'강릉 펜션' 사고가 발생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농어촌 민박의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먼저 농어촌 민박의 소방시설은 숙박업소보다 더 취약해 화재사고 위험이 높았다. 

소방시설 가운데 휴대용 비상조명등은 숙박업소의 경우 10개 모두 설치한 반면, 농어촌 민박은 10곳 중 1곳만 구비하고 있었다.

유도등 또는 유도표지도 농어촌 민박은 10곳 중 2곳만 설치했다. 가스누설 경보기는 숙박업소는 모두 설치했지만, 농어촌 민박은 단 한 곳도 설치하지 않았다. 강릉 펜션 사고의 주 원인인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농어촌 민박과 숙박업소 모두 구비한 곳은 없었다.

펜션형 숙박업소 소방시설 설치·구비 현황[자료=한국소비자원]

농어촌 민박은 숙박업소에 비해 화재 규제가 약하다. 실제 숙박업소는 △소화기 △화재감지기(단독경보형) △휴대용 비상조명등 △유도등 △완강기(3층 이상 10층 이하 설치) △가스누설경보기 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다만 농어촌 민박은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만을 설치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농어촌 민박 10개소 중 6개소(60%)는 숙박업소와 동일한 소방시설을 구비해야 하는 복합건축물임에도 소방시설이 농어촌 민박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복합건축물은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 업무시설, 위락시설의 용도와 주택의 용도로 함께 사용하는 건축 형태를 일컫는다.

소비자원이 조사 대상 20개소 중 12개소에 설치된 복층의 안전실태를 점검한 결과, 복층 계단과 난간의 높이와 폭·너비 등이 기준에 부적합해 안전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침실로 사용되는 복층 12개소 중 6개소(50%)에는 화재감지기(단독경보형)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럴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농어촌 민박과 숙박업소는 소방시설 설치기준이 다르지만, 모두 '펜션'이라는 상호를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가 이를 구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예약할 때도 객실·비품 정보와는 달리, 소방·안전 관련 정보는 미리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농어촌 민박은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신고된 농어촌 민박은 2만6578개소로, 숙박업소(3만957개소) 수준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부처에 농어촌 민박의 숙박업 수준의 안전기준 강화, 숙박시설 예약사이트 내 농어촌 민박 표시 의무화, 복층 내 화재감지기 설치 의무화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