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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글로벌 최고 보안전문가 집단 ‘FIRST’서 퇴출…美 수출금지 영향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12:40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12:4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으로부터 거래 제한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세계 최대 침해사고 대응 협의체인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FIRST: Forum of Incident Response and Security Teams)에서 퇴출당했다고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단독 보도했다.

전 세계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지난 1990년 공식 출범한 FIRST는 침해사고대응팀 간의 민간 협의체로서, 전 세계 민간기업, 정부기관, 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화웨이 로고 [사진=바이두]

다양한 침해사고 대응팀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마련된 FIRST는 다양한 그룹 활동을 통해 기술 세미나, 교육 교재 개발, 정보 공유, 취약점 등급 시스템 등을 논의하며, 이를 통해 각각의 팀들이 모여 표준화를 만들고 모범사례 발굴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FIRST가 수집하는 보안 관련 전문 지식은 각국 정부 및 기업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신뢰를 받아 왔으며, 시스코 시스템즈, 히타치, 지멘스, 주니퍼 네트웍스 등 다국적 기업 대표들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WSJ이 입수한 FIRST 회원들에게 전해진 메모에 따르면 이번 퇴출 결정은 미국의 수출 규정 변화 이후 내려졌다.

FIRST는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퇴출이 임시적 조치이며,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기술 수출을 금지하기로 규정을 변경한 뒤 퇴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조치가 어떤 부분을 커버하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FIRST 법률팀은 메일 송수신을 통해 공유되는 정보 중 일부가 미국의 금지 규정에 속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퇴출을 결정한 것이며, 화웨이 회원 자격 복귀를 위해 미국 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번 퇴출 결정으로 소프트웨어 결함 등에 관한 FIRST 회원들 간 논의에서 화웨이가 배제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화웨이가 자체 시스템 결함을 해결하는 능력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화웨이는 FIRST 내 특별이해그룹(SIG) 간 민감한 논의에서도 배제되며, 악성코드 정보공유 자동화 플랫폼 역시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화웨이 대변인은 FIRST 배제 결정에 대해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미국이 자사 운영에 차질을 빚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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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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