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2019 1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김지현이 버디만 11개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28·한화큐셀)은 19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54야드)서 열린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2019(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1라운드서 보기없이 버디만 11개를 몰아쳐 중간합계 11언더파 61타를 기록,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갈아치웠다. 2위 임희정(19·한화큐셀)과는 무려 4타차다.
김지현이 첫날 11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다. [사진=KLPGA] |
'루키' 임희정이 7언더파로 2위에 안착했다. [사진=KLPGA] |
김지현은 이날 전반 9개홀을 돌면서 3번홀(파5)에서 핀 우측 4m에 떨어진 퍼트를 성공시키며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5번홀(파3), 6번홀(파5), 7번홀(파4), 9번홀(파4)까지 4~2m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4언더파로 홀아웃했다.
후반 9개홀에서 김지현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11번홀(파5)부터 13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6번홀(파5)부터 18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김지현은 이날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몰아쳤다. 김지현의 종전 베스트 스코어는 2017년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작성한 10언더파 기록이다.
김지현은 1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오늘 골프 인생 16년 만에 베스트 스코어를 이루었다. 1라운드 전반에 연속 버디를 하고 나니, 기록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후반에 ‘무조건 넣겠다’는 마음으로 쳤다"고 밝혔다.
이어 "약 2년전에 느꼈던 감을 오늘 다시 느꼈다. 뭘 해도 잘 되는 날이다.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이 좋았지만, 특히 퍼트가 잘됐다. 사실 어제까지 퍼트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지만, 두 번째 홀 버디를 성공시키며 내 감과 실력에 확신이 생겼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워낙 몇 년 만에 나온 기록이기 때문에 내일 2라운드부터는 '다시 시작한다'라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오늘 나에게 줄 숙제가 있다면, 저녁 6시까지만 이처럼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그 후부터는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은 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후 약 4개월만에 시즌 2승과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이날 단독 2위를 기록한 임희정은 이글 1개,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로 중간합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임희정은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루키의 시즌 5승을 합작한 바 있다.
조아연(19·볼빅) 역시 순조롭게 1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10위권에 안착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22·롯데)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 10위권에 자리했다.
이소영은 시즌 첫승이자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KLPGA에서 독주하며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최혜진(20·롯데)은 고전했다. 그는 전반 9개홀에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부진했지만, 후반 16번홀부터 2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오버파 40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은빈(22·올포유) 역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합계 1오버파 73타 40위권에 그쳤다. 그는 지난 5월 사우스스프링스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이 4언더파로 10위권에 자리했다. [사진=KLPGA] |
조아연이 10위권을 기록했다.[사진=KLPGA] |
최혜진이 1오버파 40위권에 그쳤다.[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