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치료제로서 항암기간 전체 적용 가능 신약 확장성 기대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미국 엘리바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19에서 리보세라닙의 위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이번 학회에서는 중국 아파티닙(리보세라닙의 중국명)의 위암 1차, 2차 치료제 병용임상 2건의 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 국제학회에서 위암치료제 1~4기에 해당하는 신약으로의 리보세라닙에 대한 가능성이 제시되는 것"이라며 "대단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엘리바에서는 위암 2차 치료제 시장 진입을 목표로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 임상 1/2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ESMO에서 발표 예정인 중국과 글로벌 기관에서 실시된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들은 리보세라닙을 위암 3차, 4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후 병용요법을 통해 위암 1차, 2차 치료제로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전략적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로고=에이치엘비] |
현재 사전 공개된 아파티닙의 위암 2차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아파티닙과 도세탁셀(docetaxel) 병용요법이 질병조절율(DCR) 70%, 객관적 반응율(ORR) 10%, 무진행생존기간(PFS) 4.6개월의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위암 1차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에서는 아파티닙과 도세탁셀 그리고 S1 병용요법 치료 결과, DCR 70.8%, ORR 54.2%, PFS 6.5개월로 나왔다. 그리고 기존 세포독성치료제 대비 아파티닙 추가에 따른 독성이 증가하지 않았다.
한편, 엘리바의 글로벌 3상 결과는 리보세라닙의 초록이 '최신임상연구(Late Breaking Abstract)'로 접수돼 발표 당일인 오는 29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