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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獨,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배후로 이란 지목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08:12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08:5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엔 총회 일정 중 회담을 가진 영국, 프랑스, 독일 지도자들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두 곳에서 발생한 피격사건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제 74회 유엔 총회가 진행 중인 유엔 뉴욕 본부 전경. 2019.09.23. [사진=로이터 뉴스핌]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27일까지 유엔 뉴욕 본부에서 진행되는 유엔 총회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후 3국 정상은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란이 이번 공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 다른 그럴 듯한 설명은 없다. 우리는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수립하기 위한 지속적인 조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유럽 3국은 성명에서 "이란은 자국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다른 인도 수단을 포함한 지역 안보와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핵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틀에 대한 협상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 아람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유전 석유시설 두 곳에서 무인항공기(드론) 피격이 발생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배후를 자처했지만 사우디와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이란은 계속해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대(對)이란 추가 제재 부과를 앞두고 있다. 브라이언 후크 미 국무부 이란 특사는 이날 유엔 본부에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엔 총회 일정 중 트럼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간의 만남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란은 미국이 제재를 전면 철회하기 전까지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어서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 본부에서 취재진에게 이란의 협상테이블 복귀 조건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이 제재를 전면 철회한대도 양자 회담은 없을 것이며 오직 2015 이란 핵합의 서명국들과의 다자 회담만 있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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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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