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공기업 CEO가 대기업보다 직원 지지 더 많이 받아"
대기업에선 대홍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높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우리나라 공공기관과 공기업 CEO가 대기업에 비해 직원들로부터 더 높은 지지를 받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1위로는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대표가 올랐으며 다음으로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차지했다.
기업평판 정보 서비스 잡플래닛을 운영하는 브레인커머스는 ‘2019 직원들에게 지지를 받는 CEO(공기업∙공공기관, 대기업)’ 순위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잡플래닛에서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이용자 8482명이 남긴 기업 리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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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조사 결과 직원 지지율 1위는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대표가, 2위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차지했다. [자료=잡플래닛] |
조사결과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CEO 지지율 상위 10위 중 9곳, 10~20위 중에는 7곳을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박형구 중부발전 대표는 전현직 직장인 중 91.5%가 지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근소한 차이(89.1%)로 2위를 차지했다.
상위권 기업은 대부분 공기업이었으며, 에너지∙금융 공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중부발전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3위∙37.8%), 한국전력공사(7위∙82.5%),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10위∙80.5%)가 에너지 관련 공기업이다.금융 공기업으로는 2위인 한국은행을 비롯해 한국산업은행(4위∙85.5%), 신용보증기금(5위∙84.3%), 한국수출입은행(6위∙837%)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대기업 CEO로는 종합광고 대행사인 대홍기획의 홍성현 대표가 81.1%의 지지를 얻어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2위∙79.8%), SK텔레콤(13위∙78.4%), 엔씨소프트(17위∙77%), 신세계인터네셔널(18위∙76.5%) 등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에 비해 공기업∙공공기관 CEO가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는 “주40시간 근무제 등 정부의 노동정책에 공기업이 먼저 따라가면서 CEO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의 안정성도 CEO 지지율을 높이는 데 한 몫했을 것”라고 분석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