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검사와 통화'에 국회 발칵…"피의자 조국"vs"검은 짬짜미"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20:37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22:36

26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진행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날 담당 검사와 통화 논란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준희 김현우 이서영 기자 =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은 조국 법무부장관으로 시작해 끝날 때까지 조 장관 뿐이었다. 국정 전반에 대한 질문이 오가야 하는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은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반박하며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조국 장관이 지난 23일 진행된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와 통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방은 더욱 거세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인사말을 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2019.09.26 kilroy023@newspim.com

이날 대정부질문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조국 장관이 인삿말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 앞으로 나오자 조 장관을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일제히 등을 돌리고 앉았다.

이어진 질문 순서에 한국당 의원들은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재차 꺼내들며 조 장관과 이낙연 국무총리에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다섯번째로 질의에 나선 주광덕 의원이 '압수수색날 압수수색을 하는 담당 팀장 검사에게 장관이 통화를 한 사실이 있냐'고 물었다.

조 장관은 이를 시인하며 "압수수색 도중 처가 놀라서 연락을 해왔고, (해당 검사에게 처의) 건강 상태가 안좋으니 차분히 해달라고 부탁드렸다"면서 "압수수색에 대해 방해를 하거나 사건 지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의 해명에 주 의원은 "그건 장관의 생각"이라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하는 검찰 수사팀장에게 법무부 장관이 통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 자체가 압력이고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한국당은 대정부질문 도중 정회를 요청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조 장관의 통화 사실이 명백한 직권남용이며 탄핵 사유라고 규정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직권남용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추진하고, 탄핵소추안도 추진하겠다"면서 "바른미래당 등 다른 당과도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9.26 kilroy023@newspim.com

같은 시각 여당 의원들은 검찰이 수사 상황을 야당 의원들과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기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그간 주광덕 의원은 검사와의 통화 내용, 조 장관 딸의 성적표, 서울대 인턴 증명서 등 수사기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을 여러차례 공개했다"면서 "조국 장관이나 부인, 수사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인데 결국 수사팀의 누군가가 주 의원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간사는 "그간 인사청문회와 오늘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면 저는 수사팀이 특정 야당의원과 수사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대단히 놀랍고 경악스럽다"며 "수사팀 누가 공유하는지 확인하고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 이후 긴급 의총을 열고 '정치 검사와 정쟁 야당의 상시 야합 체계가 전면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주광덕 의원의 검은 짬짜미고백"이라며 "도저히 검찰 발 정보 제공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내용이 본회의장에서 공공연히 추궁되는, 이 어이없는 현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만일 검찰 내부에 정치권과 거래하는 어둠의 세력이 존재한다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열리고 있다. 2019.09.26 kilroy023@newspim.com

한편 이날 국회에 나온 이낙연 국무총리도 조 장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최근의 여론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었다.

권성동 한국당 의원이 '조국 관련 국민들의 허탈감을 아냐'고 질문하자 이 총리는 "알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공정한가에 대한 깊은 회의감이 국민 사이에 싹텄고, 특히 가진 사람들이 제도를 자기의 기회로 삼는 일들이 많이 번지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이 압수수색 당일 담당 팀장 검사와 통화한 것을 두고도 "아쉬움이 있다"며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또 조 장관 임명과 관련해 정부에서도 엄중하게 사안을 보고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조 장관과 관련해 대통령께 반대 의견을 전달했냐는 질문에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문 대통령께 (임명 전) 제 의견을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조국 장관의 호칭을 두고 여야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조 장관을 '장관'이라 부르지 않고 '피의자 조국', '법무부 관계자'라고 칭한 것.

특히 곽상도 의원이 질의 도중 조 장관을 향해 "법무부 관계자 나오세요"라고 발언했는데, 이에 조 장관이 응하지 않으면서 여야 의원들 간 항의가 빗발쳤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