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2019 국감] 임재훈 “서울대 청소노동자 근무환경 열악” 유은혜 “대안 마련”

기사입력 : 2019년10월02일 17:31

최종수정 : 2019년10월02일 17:31

2일 국회 교육위 국감…임재훈 “강한 행정조치 취해야”
여영국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 때 지표로 반영해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조재완 기자 =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열악한 근무 환경 조성 마련과 허위 보고서 제출 기관에 대한 과감한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1인당 6㎡이지만 지난 8월 19일 사망한 서울대 청소노동자 휴게실은 3.3㎡(1평)밖에 안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중앙교육연수원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02 leehs@newspim.com

임 의원은 당시 서울대 청소노동자의 휴게실 사진을 제시하며 “저렇게 지저분하고 협소한 공간에서 3명의 노동자가 쉰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임 의원은 이어 “사건 이후 서울대가 청소노동자 휴게실을 전수조사했더니 146개 중 창문 없는 곳이 145개, 환기장치 없는 곳 17개, 정수기 없는 곳 87개, 에어컨 없는 곳 19개로 조사됐다”며 “비단 서울대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전수조사 해보면 국립대, 사립대 가릴 것 없이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그러면서 “대학 인적 구성에는 교수도 있고 학생, 교직원도 있다. 그리고 청소노동자 등 일반 직원도 있다. 인권이 존중되고 근무환경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아울러 청소노동자 근무환경 실태 조사 보고서를 허위로 보고한 기관에 대한 강한 행정조치도 요구했다.

임 의원은 “과거 인천 초‧중등학교 청소노동자 실태 조사 당시 가짜 허위 보고서를 낸 곳이 있었다. 교육 당국에서 정밀하게 조사해서 제대로 된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위반 학교가 있다면 과감한 행정조치를 취해달라”라고 했다.

여영국 정의당 의원도 “청소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적어도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임금 단가를 적용하고 있는지, 휴게시설 기준이 지켜지는지 등을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 때 지표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실태조사 후 휴게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청소노동용역자들의 처우개선 등이 대학 지표나 교육부 관리감독 강화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