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손경식·김기문·김영주 초청, 전경련은 제외
다수 기업인 초청 모임에서 소수 경제단체장과 대화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불거진 보호무역주의와 한일 경제갈등으로 우리 경제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 등 4대 경제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문 대통령은 4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4대기업 총수 등 기업인들이 만나는 모습 [사진=청와대] |
우리 수출이 최근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국제적 환경도 한일 경제 갈등 등으로 좋지 않아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적지 않다.
더욱이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 문제로 우리 사회가 진영 논리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제 활력 제고에 국력을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달 18일 전국 상의회장단 회의에서 "경제는 버려지고 잊혀진 자식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경제단체장들은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기업의 애로와 그 해결책 등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기업인들과 함께 20~30명의 수로 경제인들을 만났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소수의 비공개 회의를 통해 보다 본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