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2, 3위 선사 통합법인 연말 출범
항만 자동화, 일자리 안전망 구축 12월 예정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 10월 발표
부산항 터미널 대형화·인천항 ‘컨’ 터미널 통합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당초 2020년 1월 출범이 예상됐던 컨테이너 2, 3위 선사의 컨테이너 부문 통합법인이 올해 연말로 앞당겨진다. 또 항만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안전망 구축방안도 노사정 협의체를 통해 오는 12월 내놓기로 했다. 해양수산 전 분야를 망라하는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은 10월 중 발표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수부 국정감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현황을 보고했다.
우선 해수부는 해운물류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모화를 촉진한다.
해수부는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운항 선복량 1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의 8개 ‘컨’ 선사를 6개 이내 선사로 통합 지원하는 방안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컨테이너 2, 3위 선사인 장금상선·흥아해운의 ‘컨’ 사업 통합방안이 확정된 상태다. 출범 시기는 당초 예상한 2020년 1월보다 한 달 앞당긴 12월로 예정하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뉴스핌 DB] |
아울러 부산항 터미널의 대형화와 인천항 ‘컨’ 터미널 통합 등 항만 여건에 따른 터미널 합병도 추진 중이다. 부산항 북항 터미널 운영사인 부산항터미널(BPT)과 동부부산컨테이너 터미널(DPCT)은 지난 4월 통합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해수부 관계자는 “장금상선·흥아해운의 ‘컨’ 사업 통합방안이 지난 4월 확정된 후 오는 12월 통합법인 출범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항 북항 터미널 운영사 3개 중 2개가 통합될 경우 하반기 1~2개가 운영될 전망이다. 부산 신항의 경우는 8개(건설 중 3개) 터미널을 내년 4~5개로 줄이는 통합방안이 예정돼 있다.
특히 해외 물류거점 확보에도 주력한다.
아시아 지역 터미널 운영권 확보를 위해 선사·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이 참여하는 ‘K-GTO(Global Terminal Operator) 육성’이 대표적이다.
지원으로는 유력인사 초청, 건설사‧선사‧항만공사 등 컨소시엄 구성에 집중키로 했다.
지난 6월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공동물류센터 개발협약서를 체결한 상태다. 건립은 2021년까지로 국내 물류‧수출입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될 계획이다.
해양수산 전 분야를 망라하는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도 10월 중 발표한다. 앞선 6월에는 해운항만물류시스템 연구 전문가인 최형림 동아대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구성의 해양수산 4차 산업위원회가 가동 중이다.
8월에는 해수부 내에 문성혁표 엘리트 전담 조직인 ‘스마트 해상물류’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육상물류 연계를 위한 스마트 수출입 물류 효율화 전략은 올해 하반기 드러날 예정이다.
무엇보다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운영(광양, 고생산성 ‘컨’ 자동하역시스템) 및 항만 지능화사업(부산, IoT 기반 물류흐름 예측·위험감시 시스템) 등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안전망 구축방안(노사정 협의체)도 오는 12월 내놓는다.
자율운항선박 개발(산업통상자원부 공동)도 현재 예비타당성이 진행 중인 만큼, 가시적인 추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초고속 해상통신망을 활용한 항만-선박 간 서비스 연계·통합체계도 마련한다.
원산지 표시, 이력관리 등 수산물 유통 분야에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고, 올 연말 수산물 가공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기획연구가 추진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지난해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단계적으로 투입하는 등 해운물류기업의 선박 경쟁력 확보를 가시화하고, 안정적인 화물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제2신항, 광양항 등 지역별 항만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해외 물류센터, 터미널 확보를 통해 국내외 물류 거점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항만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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