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민주당의 하원 위원회 위원장 3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조사와 관련 방대한 문서를 요구하는 소환장을 백악관에 발부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엘리야 커밍스 미 하원 정부개혁위원장은,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소환장을 발부하면서 지난달 9일 발송한 서한에서 요청한 서류를 백악관이 제출하지 않아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세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와 국가를 소환장을 발부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대가로 우크라이나 기업 이사로 재직했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는 내부고발을 바탕으로 이를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 사건으로 규정하고 탄핵을 추진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민주당의 탄핵 공세를 ‘헛소리’이자 ‘사기’라고 거세게 비판했고, 반면 민주당은 탄핵 절차를 위해 백악관에 소환장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양측이 정면충돌 양상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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