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부진 우려에도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 호재
“연준 추가 금리 인하 따른 시장 반응 살펴야” 조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8월 저점 이후 증시 여건이 개선된 만큼 10월 증시에서 추가적인 매수 기회를 염두해 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KB증권] |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10월 예상밴드를 1970~2140선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부진 우려는 최근 증시 상승폭을 되돌렸으나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는 8월 비해 크게 감소했다”며 “연말연초 나타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효과도 호재”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9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4일 2100포인트를 회복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며 10월초 조정을 겪고 2020선까지 밀려난 상태다.
김 연구원은 “오는 10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스몰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하지만 미국의 실물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금리인하 효과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인하 효과에 대해선 시차를 두고 시장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금리인하 이후 주요 경제데이터 흐름을 살펴보면 반등까지 평균 4~6개월이 소요됐다”며 “지난 7월 금리 인하 시점을 기준으로 계산시 2019년 11월~2020년 1월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통상 주가 반등은 경제지표 반등보다 빨리 나타난다”며 “미국 경제지표 중에서도 선행성 있는 지표들의 반등을 확인하며 상단을 높여갈 공산이 큰 만큼 상승폭 되돌림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