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2018년 감소..이후 계속 늘어
靑 특활비, 3년째 동결...국회는 올해 84% 감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특활비)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크게 증액 요청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국정원 특활비는 지난해부터 ‘안보비’라는 예산 항목으로 변경됐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이 기획재정부·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 특활비는 올해 5445억6000만원에서 내년 7055억6000만원으로 29.5%(1610억원) 늘어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8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08.01 leehs@newspim.com |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4930억원이었던 특활비는 예산 편성 첫 해인 2018년 4630억원으로 삭감됐다. 그러나 2019년부터 내년까지 계속 증액되고 있다.
또한 청와대 특활비도 감소하지 않고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2018년부터 3년째 동결이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의 내년 특활비는 96억5000만원으로 올해와 같다. 대통령 경호처의 특활비 역시 내년 85억원으로 올해와 동일하다.
반면 청와대와 같이 특활비 논란을 겪던 국회는 2018년 62억7200만원에서 올해 9억8000만원으로 84.4% 대폭 감소한 바 있다. 국회는 내년 특활비도 올해와 같은 9억8000만원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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