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전면금지 ICO투자, 알고보니 해외 우회해 5644억 모집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4:58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4:58

정부, 2017년 ICO 전면 금지...당국 실태조사 결과 "여전히 활발"
해외에 페이퍼 컴퍼니 설립 후 우회상장 통해 자금모집
당국, 계류중인 '특정금융거래정보법 개정안' 조속 통과 강조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불법 자금모집과 다단계 금융사기로 악용될 우려가 커 거래를 전면 금지시킨 암호화폐 자금을 모집하는 ‘ICO(가상화폐공개, initial coin offering)투자’가 해외 우회 방법 등을 통해 활발하게 이어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글로벌 공조를 통한 거래 규제를 위해 국회 계류중인 '특정금융거래정보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7년 ICO 투자를 전면 금지한 이후, ICO 관련 국내 기업들은 싱가포르 등 해외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해외 ICO 방법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8년 9~12월 국내 ICO 관련 기업 22곳을 조사한 결과, ICO를 통해 모집한 자금의 총 규모는 5644억원, 1개사 당 평균 약 330억원으로 집계됐다. ICO 전면 금지 후 실태 조사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17년 말 비트코인이 2800만원을 기록한 이후 1년간 지속적인 하락으로 30일 현재 420만원 선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1월 가상화페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발급해 온 가상계좌 발급 중단을 권고하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 폐지 검토" 발언을 하는 등 강도 높은 행보를 이어 갔지만 아직까지도 가상화폐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 사이 80~90%대의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속출했지만 아직까지도 일부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2018.12.30 leehs@newspim.com

지난 2017년 말 비트코인의 가격 폭등과 함께 국내에선 가상화폐 투자열풍이 불었다. ICO투자는 일반적인 IPO(기업공개, Initial Public Offering)보다 쉽게 투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이에 당시 새로운 방식으로 신선하다는 반응도 얻었지만 초기 프로젝트의 계획만 보고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럼에도 당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자 상당수 투자자들은 고위험, 고수익 가능성만 보고 ‘묻지마 투자’를 했었다.

투자위험이 커지자 한국 정부는 2017년 말 ICO 전면금지를 발표했고,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ICO투자’는 자취를 감추는 듯 했다.

하지만 금감원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 정부의 눈을 피해 상당수 투자자들이 해외 우회의 방법으로 ICO 투자를 지속했던 것. ICO 투자는 가상통화 관련 사기/다단계/유사수신/범죄수익은닉 등 투자 자체로도 위법성이 있는데다 각종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있다. 이에 법무부까지 나서 엄정대응하고 있고 2017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최근 2년간 구속 132명을 포함해 가상통화 사범 420명을 기소하기에 이른다.

전 세계적으로도 ICO 규제가 보다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불법 공모행위로 규정해 전면금지하고 있고,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적극적인 증권법 적용방침을 통해 강경대응중이다. 일본 역시 ICO를 투자형, 기타 권리형, 무권리형 등 3가지로 구분하고 투자형 ICO는 금융상품거래법을 적용해 규제한다. 

우리 금융당국 역시 해외서 거래되는 ICO는 규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계좌 실명제 강화와 글로벌 공조에 필요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무위에 계류중인 특정금융거래정보법 개정안은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국제적으로 합의된 사항으로 조속히 처리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개정안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제윤경 의원 등이 각각 발의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