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한성숙 네이버 대표 "2020년, 사용자 주도 기술플랫폼 원년"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5:26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5:26

8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NAVER CONNECT 2020'
글로벌 진출 확대...포털 본연의 '연결' 역할에 충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2020년은 사용자 주도의 기술플랫폼 원년이 될 것 입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8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NAVER CONNECT 2020'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사용자·창작자가 기존에 주어진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설계한 플랫폼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비전을 내놨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NAVER CONNECT'는 '기술로 창작자와 사업자들의 성공을 꽃 피우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네이버의 기술플랫폼으로서의 장기적 방향성 하에,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그해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엔 창작자 및 스몰비즈니스 파트너 1500여명이 초청됐다.

8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NAVER CONNECT 2020'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발언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

네이버가 준비한 기술플랫폼 → 사용자가 직접 설계하는 기술플랫폼

내년부턴 종전과 달리 사용자·창작자가 원하는 대로 기술플랫폼을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 네이버는 '클릭'이나 '좋아요'와 같은 소극적 반응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찜, 단골맺기, 감사하기, 후원하기, 기부하기, 구독, 그리고 가장 적극적인 구매까지 내가 원하는 반응의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나의 보상 방식도 '광고(애드포스트)달기'에서 더 나아가 '포인트 받기', '결제' 등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 콘텐츠에 대해 클릭에 기반해 광고비를 받을 것인지, 감사와 후원의 뜻으로 네이버 포인트를 선물 받을 것인지, 콘텐츠 구매를 유도해 결제를 일으킬 것인지 창작자나 사업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한 대표는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플랫폼은 네이버가 직접 사용자 간의 인터랙션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와 사업자가 방식과 형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테크큐브들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기술플랫폼 전략은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이버는 사용자 주도 기술플랫폼의 도구로 '테크 큐브(TECH Cubes)'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기술을 조합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한 대표는 "서비스를 만들면서 수많은 기술도구들을 만들게 된다"면서 "기존에는 서비스 단위로 개발을 하다보니 동일한 기능들을 만드는 작업을 반복해왔다. 이를 모듈화 시키고 외부에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간편해진 사업자 등록증 제출과 인증 과정에서 OCR 큐브를 사용한다. 또 가게 등록 시 스마트콜, 예약, 테이블 주문, 방문자 리뷰, AI Call 큐브들을 선택할 수 있다. 검색·장소 추천에선 AI 기술인 AiRSpace(에어스페이스)큐브가 자신의 가게를 여러 서비스 공간에서 추천해준다.

◆ 네이버 통하면 어려운 기술 쉽게 사용하고, 글로벌 진출도 할 수 있게 하겠다

앞으로 어려운 기술을 사용자·창작자가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도구로 사용해 마음껏 제어하는 것이 앞으로 생존과 번성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면서 "네이버는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로봇과 같은 어려운 기술을 사용자의 일상의 도구로 바꾸는 것이 네이버 사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때로는 창작자, 스몰비지니스 사업자가 된다"면서 "어떤 용도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도 새기술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 또 사용자들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최신 기술을 일상의 도구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차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 확대를 통해 포털 본연의 '연결'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항상 연결을 강조해왔다"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연결하는데 집중해왔다. 네이버웹툰은 한국, 일본, 미국을 비롯해 1000개국에서 1등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작가들이 직접 글로벌로 나가지 않아도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V CIC를 통해선 K-POP(케이팝) 팬들이 동시간대 라이브를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케이팝이 글로벌 팬을 만드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네이버 플레이스 지역 정보를 입력해놓은 것만으로 번역 등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해외 사용자를 만나는 기회를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