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라인업이 발표됐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연속 끝내기 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진출까지 1승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반면 LG는 이번 3차전에서 패배하면 가을야구가 끝나는 만큼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 [사진= LG 트윈스] |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에 앞서 "준PO 2차전과 같은 라인업을 짰다"고 밝혔다. 이천웅(중견수), 김민성(3루수), 이형종(좌익수), 김현수(1루수), 채은성(우익수), 박용택(지명타자), 유강남(포수), 정주현(2루수), 구본혁(유격수)이 출전한다.
LG는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호투를 펼친 켈리를 선발로 내세운다. 선발진이 안정된 반면 흔들리는 불펜진이 문제다. 1차전에서 마무리 고우석이 끝내기 홈런을 내줬으며, 2차전에서는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류 감독은 "고우석이 우리나라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크려면 박병호라는 큰 산을 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박병호 타석 때 고우석을 밀어붙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이겨서 4차전에 갈 경우 선발은 임찬규다. 타일러 윌슨이 구원 등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장정석 키움 감독 역시 2차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3차전에 나선다. 다만 무릎 통증을 호소한 박동원 대신 이지영이 출전한다.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 이정후(중견수), 제리 샌즈(우익수), 박병호(1루수), 김하성(유격수), 김웅빈(3루수), 이지영(포수), 김규민(좌익수), 김혜성(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좌완 이승호다.
장정석 감독은 이승호가 선발로 나서는 만큼 4차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던 최원태를 구원으로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지금 중간 투수들이 잘하고 있어서 크게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최원태가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리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키움 선발 이승호. [사진= 키움 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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