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영화 '더 킹:헨리 5세'의 주역들이 부산 영화 팬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더 킹:헨리 5세'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주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조엘 에저턴, 감독 데이비드 미쇼는 지난 6일 한국을 찾았다.
'더 킹:헨리 5세' BIFF 야외 상영 현장 [사진=넷플릭스] |
첫 일정은 8일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와 공식 상영이었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5009명의 관객이 이날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을 채웠다. 티모시 샬라메는 손 하트를 보내는 것은 물론, 휴대 전화로 직접 팬들의 모습을 담는 등 팬들의 환대를 즐겼다. "Super Exciting!"이라고 외친 그는 "너무나 환영해주셔서 한국과 사랑에 빠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엘 에저턴은 "한국 영화의 팬이었다. 오래전부터 오고 싶었다"며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 역시 "이렇게 많은 관객 앞에서 영화를 공개한다니 굉장히 떨린다. 절대 잊지 못할 듯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 킹:헨리 5세' BIFF GV 현장 [사진=넷플릭스] |
9일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와 야외무대인사도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시작된 GV에서는 '더 킹:헨리 5세'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오갔다. 티모시 샬라메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뷰티풀 보이'를 육감에 맡겨 연기했다면, 이번엔 모든 연기에 의도를 가지고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존 폴스타프 기사를 연기하고 각본을 함께 쓴 조엘 에저턴은 "셰익스피어 연극에서 완전히 우리만의 버전을 만들었다. '더 킹:헨리 5세'는 헨리 5세의 좀 더 개인적인 여정과 영광 뒤의 혼돈과 부패, 전쟁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각색 의도를 밝혔다.
같은 날 오후 영화의 전당 광장에서 이어진 야외무대인사에도 엄청난 인파가 모였다. 팬들의 모습에 티모시 샬라메는 "한국으로 이사 와야겠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직접 팬들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눴다.
'더 킹:헨리 5세' BIFF 야외 무대 인사 현장 [사진=넷플릭스] |
조엘 에저턴은 "최고의 경험이었다. 한국에 다시 꼭 방문하겠다"는 말로 아쉬움을 달랬으며, 데이비드 미쇼 감독은 "절대 잊지 않겠다. 절친한 친구인 조엘과 처음 한국에 방문하는 티모시까지 함께한 너무도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인사했다.
한편 '더 킹: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오른 후 시작되는 이야기다.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이 큰 줄기다. 오는 11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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