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버닝썬 경찰총장’ 윤 총경 구속…“범죄 혐의 소명”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22:24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22:24

큐브스 전 대표 수사무마 대가 주식거래 등 혐의
법원 “혐의 상당 부분 소명…증거인멸 염려도”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버닝썬 게이트의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 총경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밤 10시 10분경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윤 총경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버닝썬 유착 의혹'을 받는 윤 총경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0.10 pangbin@newspim.com

송 판사는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며 “증거인멸 염려도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윤 총경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오전 10시29분경 법원에 도착한 윤 총경은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뒤 증거인멸하라고 지시한 적 있느냐’, ‘사건 무마 대가로 주식을 받을 때 왜 형 명의로 받았느냐’ 등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 총경 측은 최후진술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지난 7일 윤 총경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총경은 이른바 버닝썬 사태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와 그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을 승리 측에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올해 6월 윤 총경을 검찰에 송치했다.

또 윤 총경은 자신을 유 전 대표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진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전 대표 정모 씨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주식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2016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돼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윤 총경이 개입해 수사를 무마시킨 대가로 주식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윤 총경은 지난해 12월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후 정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를 버리라’는 취지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윤 총경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소속 행정관으로 함께 일하면서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형성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씨가 대표로 있던 큐브스는 코스닥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력이 있다. WFM의 최대주주는 조 장관 가족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이다. 윤 총경은 과거 큐브스 주식을 수천만 원어치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는 지난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자본시장법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